한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6.3시간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균 수면시간인 6.9시간에 비해 0.6시간가량 적은 시간이다.
충분하지 못한 수면은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이 감소하고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가 증가해 비만과 고혈압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은 무조건 좋다고 볼 수 있을까? 수면시간이 부족해도 문제지만 반대로 수면시간이 너무 긴 경우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잠을 많이 자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코골이와 같이 수면을 방해하는 상황에 해당한다. 이는 밤잠의 질이 나빠져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고 낮에 조는 경우가 많아진다.
두 번째는 밤잠에 문제가 없는데도 낮에 매우 졸리고 피곤함을 느껴 잠이 많아지는 경우다. 낮에 졸리면 무기력해지면서 자연스레 운동량이 부족해져 결과적으로 살찌게 된다.
이와 같은 현상을 '과다수면'이라고 부르는데 전날 충분히 잠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이나 관심이 조금만 떨어져도 졸음이 밀려와 생활에 불편을 주곤 한다.
과다수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 패턴과 졸음이 밀려오는 낮에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수시로 깨어 있게 하는 것이 좋다.
잠, 무조건 많이 잔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내 건강을 위한다면 제일 먼저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