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마을기업, 코로나19 극복 위해 취약계층 지원에 발벗고 나서
대구시 마을기업, 코로나19 극복 위해 취약계층 지원에 발벗고 나서
  • 손승희 기자
  • 승인 2020.03.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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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과 5일 오후 7시 반월당 14번 출구 앞, 취약계층에 도시락·마스크 지원
▲ 2월 26일 대구역 뒤편 광장 도시락, 마스크 지원(다울건설협동조합)

대구시 마을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대구마을기업연합회는 오는 4일 5일 이틀간 오후 7시 반월당 14번 출구 앞에서 지역 마을기업들과 협력해 이번 사태로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도시락과 마스크 나눔행사를 마련해 따뜻한 대구공동체 만들기에 동참한다.

또한, 쪽방주민과 노숙인을 대상으로 건축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목공기술을 교육해 이들의 자립을 지원해온 서구 마을기업 다울건설협동조합은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의 생활지원이 줄고 무료급식이 중단돼 더 힘겹게 생활있는 노숙인들에게 지난 2월 19일부터 매주 수요일 대구역 뒤편 광장에서 도시락과 마스크를 나눠줬다.

경력단절 여성들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설립된 동구 마을기업 보기공방협동조합은 직접 제작한 마스크 200개를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제공해달라며 지난달 27일 동구청에 전달했다.

동구 마을기업 책방i도 위생장갑, 세면도구 등 생필품을 지난달 28일 대구의료원에 전달했으며 달콤한밥상은 동구지역 자가격리 장애인에게 주 2회 도시락을 지원하고 있다.

또, 미혼모와 한부모가정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핸드메이드 제품을 생산하는 달서구 마을기업 아가쏘잉협동조합은 지역 복지관 등에 직접 제작한 마스크 300개를 기부할 예정이다.

조기현 다울건설협동조합 대표는 “물품이나 현금으로 기부나 하고 말지라며 무료급식 도시락 나눔을 걱정스럽게 반대하는 사람도 있지만, 행사 때마다 매주 늘어나는 취약계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도시락이라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서영희 대구마을기업연합회 회장은 “다울건설협동조합이 앞장서 시작한 도시락, 마스크 나눔행사는 어려운 시기에 지역을 살리는 마을기업의 역할을 제대로 실천한 사례”며 “행사의 의미에 크게 공감해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다같이 힘을 모으자는 뜻으로 이번 행사에 함께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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