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정부지원 마스크 등 의료물자, 군 전담수송 팀이 맡는다
대구·경북지역 정부지원 마스크 등 의료물자, 군 전담수송 팀이 맡는다
  • 김대근 기자
  • 승인 2020.03.0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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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국방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정부지원 마스크 등 의료물자 수송을 위한 군 전담수송 팀을 긴급하게 편성해 전격 투입하기로 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은 민간 용역업체들이 수송을 기피하는 현상이 지속되어 최근까지는 대구지역에 위치한 육군5군수지원사령부가 중심이 되어 수송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대구·경북지역 수송을 도맡아 왔던 부대 장병들의 피로도와 지휘부담이 커지게 되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군수송사령부가 나서게 됐다.

평소 전군 보급물자를 수송 지원하고 있는 국군수송사령부는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의료물자 수·배송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에 위치한 예하 수송부대에서 운전경력이 풍부한 부사관들로 전담수송팀을 편성했다.

이들은 감염예방을 위한 방호복을 갖추고 3월 9일부터 본격적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정부비축물자를 비롯한 마스크 공급업체가 주로 논산 등 대구 북방에 위치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대전 인근에 주둔하고 있는 수송부대와도 연계해 중계 수송을 실시하게 됐다.

전담수송팀을 갖추고 중계수송을 실시하게 되면, 출동준비 및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어 서울 기준으로 최대 5시간을 단축시키고 운전자들의 피로도를 경감시키게 된다.

이외에도 전군에 있는 수송부대들은 언제라도 정부의 소요가 있을 경우를 대비해 상시 출동대기태세를 갖추고 있다.

지난 3월 5일 생산업체 공급량이 하루 600만장 수준으로 증가해 마스크 수급 안정TF에서 야간에 수송차량을 긴급히 요청한 사례가 있었다.

이때에도 수송부대들은 안전사고 없이 새벽까지 수송을 완료하며 완벽한 임무수행 능력을 보여줬다.

한편 국군수송사령부 전담수송팀을 지원하는 수송대대장 심학경 중령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국민들이 많이 지치고 힘들어하고 무엇보다 마스크 수급이 절실한데, 우리 군이 민간수송의 공백을 대신할 수 있어 스스로 자랑스럽고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우리 군의 지원으로 국민들의 불안을 조금이라도 덜고 안정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언제 어디서든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지난 2월 26부터 ‘코로나 19’와 관련해 정부 긴요물자 수송을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지원하고 있다.

이번 주말에도 우리 군은 전국 14개 마스크 공급업체에 인력 303명을 투입했었고 수·배송 차량을 이용해, 마스크 뿐만 아니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지원하는 정부비축물자, 적십자사 위문품 등 다양한 긴급물자 수송까지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총력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정부 지원물자 수송지원을 위해 대구·경북지역 수송전담팀을 확대해가고 제주 지역을 비롯한 긴급물자 소요지역에 군 수송 항공기까지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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