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가 7월 31일 공연될 음악극 <카르멘>을 전석 매진시키며 침체돼 있던 지역 공연예술의 부흥에 앞장선다.
음악극 <카르멘>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굳게 닫혀있던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공연장에서 진행하는 하반기 첫 기획 공연이기도 하다.
극단 ‘벼랑끝날다’의 대표 레퍼토리이자 지역 최초로 공연되는 음악극 <카르멘>은 프랑스 작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소설 ‘카르멘’을 원작에 충실하게 극화해 비극적 사랑이 파멸에 이르는 과정을 생생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주인공 ‘카르멘’과 그녀를 소유하기 위해 악의 구렁텅이로 빠지는 ‘돈 호세’의 이야기가 주요 내용이다.
음악극 <카르멘>은 극단의 대표이자 역동적인 피지컬 무브먼트를 활용한 작품들로 사랑받고 있는 연출가 이용주와 ‘하바네라’를 제외한 전곡을 작곡한 음악감독 심연주를 비롯해 각종 연극무대에서 사랑받아 온 배우들이 총출동해 높은 완성도를 기대하게 만든다.
음악극 <카르멘>은 정통 연극과 강렬한 신체연기, 미술, 음악을 융합한 다채로운 볼거리로 제23회 거창국제연극제 대상 및 연출상 수상, 2019 경기문화페스티벌 베스트컬렉션에 선정되는 등 2010년 초연 이후 10여 년간 관객의 사랑을 듬뿍 받은 작품이다.
특히 ‘음악극’이라는 수식어답게 이 공연을 위해 특별히 작곡된 오리지널 연주곡과 노래들이 작품 전반에 등장해 같은 이름을 가진 비제의 유명 오페라 <카르멘>과는 사뭇 다른 매력과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며, 공연을 열흘 남짓 앞둔 상황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 공연예술에 목마른 지역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음악극 <카르멘> 공연에서도 청결 유지 및 공공 위생 관리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방역담당자를 배치, 공연장 전체를 소독하고 긴급상황을 대비해 의료진을 초청하는 등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극장에서 진행될 공연이니만큼, 객석 운영은 대구광역시에서 지시한 ‘코로나19 대응 생활방역에 따른 공공문화시설 운영 가이드라인 안내’ 지침에 따른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적용, 앞뒤 좌석 거리 1m 간격 유지 기준, 2좌석 기준 1좌석만 채우는 ‘W자형’ 객석 배치로 시범 운영한다. 이외에도 관객과 연주자 대상 발열 체크, 손 소독제 비치 등 안전 수칙 준수를 최우선으로 공연을 진행한다.
음악극 <카르멘>은 2020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2020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사업으로 선정, 진행되며 특히 문화소외계층 관객들을 다수 초청해 양질의 공연 관람 기회를 나눈다는 점에서도 뜻깊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는 “음악극 <카르멘>은 오페라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작품으로, 지금껏 만날 수 없었던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올 한해 힘든 시간을 보냈을 대구시민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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