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주년 3·1절을 맞이하여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기념식이 진행됐다.

그동안 정부는 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념식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고 공감하도록 장소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로 정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이 진행된 서대문 형무소는 어떤 곳일까.
 

서대문 형무소는 1908년 10월 21일 일제가 경성감옥으로 이름을 세웠고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되었다. 특히 일제 강점기에 천안에서 3·1운동으로 시작된 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체포된 유관순 열사가 서대문 형무소에서 사망하였다.

해방 후에는 독재 정권을 거치면서 민주화 운동 관련 인사들이 수감되었다. 그렇게 서대문 형무소는 '서울 형무소', '서울 구치소' 등으로 이름이 바뀌며 운영됐다.

이후 대한민국 민주화가 시작된 1987년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하고, 우리 민족의 근·현대사와 선열들의 자주독립정신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삼고자 1998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한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이날 무료 개방과 함께 제99주년 3·1절 기념 '1919! 그날의 함성'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3.1 독립만세운동 거리행진부터, 전통무예 공연, 독립만세 크게 외치기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 태극기 가방 만들기 등과 같은 독립운동 체험 프로그램, 비즈 팔찌 만들기 등 시민 체험 프로그램과 같이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