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현상에 북극 얼음이 절반 이상 줄었는지 위성 분석 영상으로 보니, 그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지난 겨울 북극해 위성 영상은 베링해협 중간까지 바다가 하얗게 얼어붙었다. 봄이되자 알래스카 북부 해상의 얼음이 조금씩 깨지면서 떨어져 나간다. 특히 올 봄에는 예년보다 훨씬 더 많은 수백 km의 얼음이 떨여져 나갔다.

美 항공우주국(NASA) 측은 "이렇게 심각하게 균열되는 현상은 최근 몇 년 사이 지속적으로 얇아진 북극 얼음 탓"이라 설명했다. 여름이 되자 줄어든 북극해의 얼음 모양이 확연해진다.

미 항공우주국이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북극 얼음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알래스카와 텍사스, 캘리포니아를 합친 면적이 줄어들었다.

북극 얼음은 태양열을 반시시키는 이른바 '얼음 모자'역할을 한다. 얼음이 줄어들면 그만큼 태양열이 그대로 바다에 흡수되어 온도가 상승된다.

NASA 빙하전문가 톰 와그너는 "바닷물은 해류를 타고 이동하면서 기온에 영향을 미친다. 북극 얼음이 바귀면 기후도 바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