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통령, 나치군 학살 사과
독일 대통령, 나치군 학살 사과
  • 박세희 수습기자
  • 승인 2013.09.0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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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통령이 나치정권이 대학살을 자행한 프랑스 마을을 찾아가 과거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야스쿠니 신사의 전쟁범죄자들을 숭배하는 일본 정치인들과는 극과 극의 대조를 보이고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주민 6백여 명을 독가스 등으로 잔혹하게 살해한 프랑스 중서부 '오라두스 쉬르 글란'에 독일 대통령이 찾아갔다.

▲ 독일 대통령이 나치정권이 대학살을 자행한 프랑스 마을을 찾아가 과거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사진출처: 뉴스화면 캡쳐)

이 마을은 샤를 드 골 전 프랑스 대통령이 나치의 만행을 알리고자 당시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존을 지시한 상징적인 장소이다.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이 프랑스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 가우크 대통령은 희생자들을 기리는 기념비에 헌화하고 과거의 잘못에 대해 다시 사과했다.

독일 대통령 요아힘 가우크는 "이 마을에서 자행된 범죄는 독일이 저지른 것이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독일인들은 이곳에 오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가우크 대통령은 또 나치에 가족을 잃은 생존자에게 직접 용서를 구하고 위로의 뜻을 표했다.

프랑스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가우크 대통령이 오라두스 쉬르 글란을 방문한 것은 양국의 우정을 보여준다"며 가우크 대통령의 방문에 대해 양국 간의 화해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독일은 1970년,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가 폴란드를 찾아 희생자 추모비 앞에 무릎을 꿇은 이래 과거사 청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메르켈 총리도 이스라엘과 폴란드 등을 방문해 나치의 만행에 대해 사죄했고, 지난 2011년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대량학살에 가담한 91살의 나치 전범에 대해 독일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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