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제자이자 초대 교황이었떤 성 베드로의 유골이 최초로 공개되어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임교황 베니딕도 16세가 선포했던 '신앙의 해' 폐막 미사로 성 베드로 광장에 수만명의 신도자들이 모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사를 드리던 중 함을 건네 받고 덮개를 열자 8개의 유골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유골은 예수의 제자이자 초대 교황인 성 베드로의 유골로 최초로 일반에 공개된 것이다.

지난 1950년 바티칸 바실리카 성당 지하에서 처음 발견된 이 유골은 발굴 현장에 그리스어로 '베드로가 여기 있었다'는 문구가 발견되면서 유골이 60-70대의 노인의 것이란 결과가 나오며 성베드로의 유골로 전해져 내려왔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성 베드로의 유골이라는 DNA증거가 없어 논란이 끊이지 않자 교황청은 "진위 논쟁보다는 유골의 종교적 가치를 주목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