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人] 【45】 '행복하고 웃음 가득한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 레크리에이션 전문가 신용운

 

 

주 5일제가 확산되면서 단순히 일하는 것 뿐 아니라 어떻게 쉬고, 여가를 보내는지가 삶의 질을 따지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평가요소가 되었다. 이런 여가와 레저, 레크리에이션은 분명 개인의 삶에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고, 각자가 선택한 여가활동으로 만족을 느끼고, 즐거움과 새로움을 창조해 가는 활동이 많아지고 있다.

오래전부터 미국, 캐나다 등 여가와 레크리에이션 문화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대상에 맞추어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지도하는 전문가를 많이 양성했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했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잘 놀면서 필요한 휴식을 되고, 창조적이며 교육적인 활동이 되는 모델 개발이 미흡한 실정이다. 어찌 보면 인간의 가장 기본 욕구인 잘 먹고, 잘 노는 것은 개인 미래 삶의 질을 결정짓는 척도가 될 것이다. 오늘은 이런 놀이 전문가이자 특히 청소년 여가 레크리에이션 활동의 지도자로 8년째 활동 중인 한국레크리에이션리더협회 신용운 강사를 만났다.

 

 

 

Q. 안녕하세요. 강사님. 어떤 활동들을 하시는 분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반갑습니다. 저는 교회나 청소년기관, 단체 등에서 행사 진행 문의가 들어오면 레크리에이션이나 이벤트 사회자로 활동하는 신용운 강사입니다. 특히 청소년 캠프에서 관계증진 활동이나, 단체놀이, 장기자랑, 캠프파이어 등을 전문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곧 있으면 여름 교회 수련회나 성경학교에도 레크리에이션 문의가 많아져서 바빠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Q. 많은 활동을 하시네요. 특히 청소년 여가 레크리에이션 지도자로 많은 활동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계기로 시작하신 건가요?

A. 네. 10년 전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청소년지도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이론과 실기 공부를 하고 ‘청소년 지도사’ 자격증도 취득하게 되었는데요. 국가의 미래는 청소년 교육에 있잖아요.(웃음) 청소년을 지도하기 위한 방법 중에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참 유용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길로 YMCA에 가서 교육을 듣고 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전문 강사의 길을 가게 되었네요.

 

Q. 참 보람 있는 활동일 것 같습니다. 특별히 생각나는 대상자는 어떤 학생들이었을까요?

A.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이 가장 기억나요. 박수와 안마, 스킨십 등 쉬운 동작만 하더라도 많이 웃어주고 박수쳐 주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선명합니다. 몸은 불편하지만 마음은 정말 따뜻한 친구들이라는 생각과 함께 처음엔 어떻게 진행하지란 약간의 긴장도 있었지만 정말 잘 따라 주니 감사했습니다. 몸은 비록 남들과 다르지만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 가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더라구요.

 

 

 

 

 

Q. 집에서 청소년기 자녀들과 소통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들이 많지요. 전문가로써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소개 해주셨으면 해요.

A. 같이 놀아주면 되요.(웃음) 청소년기엔 또래 집단을 더 신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로인해 부모 보단 친구 말을 많이 듣고 따르기도 하죠. 때문에 부모를 신뢰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의 많은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런 대화를 마주앉게 하고 “우리 대화 좀 해보자”라면 거부감이 많겠죠. 자녀를 위해 시간을 내 주세요. 같이 운동을 하거나 체험을 하며 가장 자연스러운 대화의 기회를 갖도록 하는 겁니다. 자녀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조금씩 다가가야겠죠.

 

Q. 그렇군요. 앞으로도 많은 활동 기대합니다. 오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30년쯤 후 강사님은 어떻게 살고 있을지 그림을 한 번 그려주세요.

A.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고 있겠죠. 그때까지도 저는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많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으로 살고 있을 것입니다. 저도 노인이지만 그땐 몸과 마음이 불편한 노인들께 즐겁고 건강한 노년생활을 위한 강의를 하고 있을겁니다. 행복하고 웃음 가득한 세상으로 만들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