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때릴 수록 똑똑해진다?!
'멍' 때릴 수록 똑똑해진다?!
  • 장하림 기자
  • 승인 2016.06.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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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 때릴 수록 똑똑해진다?!
 
평소 공부를 하거나 다른 무언가를 할 때 가끔씩 생각 없이 넋을 놓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를 흔히 '멍을 때린다.'라고 말하는데, 최근에는 '멍 때리기 대회'가 열리는 등 '멍'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멍 때리기는 정신이 나간 것처럼 한눈을 팔거나 넋을 잃은 상태를 말하는데, 예로부터 멍하게 있는 것은 비생산적이라는 시각 때문에 다소 부정적으로 받아들여 졌다. 하지만 이렇게 넋을 놓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신기하게도 멍을 때리는 동안에 기억력과 판단력, 창의력 등에 관여하는 뇌의 학습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멍 때리기는 순간 뇌가 기초 값 상태로 돌아가 내측 전전두엽을 활성화 시킨다. 
 
지나치게 많은 정보가 유입될 때 과부하에 걸려 뇌가 기초 값으로 돌아가지 못하는데 이럴 때 멍 때리기를 하면 뇌가 기초 값으로 돌아가면서 뇌가 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우리는 하루 중에서 멍을 때릴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잠들기 바로 직전까지도 놓지 못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스마트폰이다. 멍을 때리기 위해서는 외부자극이 최소화되어야 하는데, 우리 일상에서는 스마트폰처럼 끊임없는 외부 자극으로 인해 멍하니 앉아있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흔히 틈나는 시간에 스마트폰을 만지며 '쉰다'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꾸준한 자극을 준다. 그로 인해 무기력증과 만성피로, 그리고 건망증과 같은 증상을 앓게 되는 것이다.
 
빡빡한 일상 속에서 '멍하니 앉아있는 시간'을 가지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하루 10분이라도 지친 뇌가 쉴 수 있도록 멍 때리기를 해주는 것이 좋으며, 눈을 지그시 감고 명상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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