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로 더위를 피하고자 바다나 계곡, 수영장 등으로 물놀이를 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물놀이할 때는 뜨거운 태양에 의해 화상을 입지 않도록 선크림을 자주 바르는 등 지속적인 피부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물놀이할 때, 물을 삼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물속에는 대장균과 쉬겔라, 크립토스포리듐과 같은 설사를 유발하는 세균이 있다. 이 세균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율이기는 하지만, 코나 입으로 물을 삼키게 되면 세균이 몸속으로 들어와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설사는 물놀이 후 그 증상이 바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대게는 1~2주 후에 발생하여 물놀이에 의한 증상이라 생각하지 않고 지나치지 쉽다. 그러나 수분 보충만 충분히 해준다면 자연적으로 치유할 수 있으며,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외에도 물놀이 후 피부가 가렵거나 화끈거림을 느낀다면, 세르카리아 피부염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이 질환은 기생충이나 그 유충으로 인해 생기는 것으로 바닷물이나 뜨거운 욕조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만약 피부에 이상이 있을 경우 수영장이나 목욕탕 등 타인에게 감염시킬 수 있는 곳은 피하고 즉시 의사와 상담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