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나 편의점에 가면 수많은 과일 음료수들이 진열된 것을 볼 수 있다. 사과, 오렌지, 포도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목이 말라 음료수를 사러 갔다가도 건강을 생각해 과일 음료를 선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데 과일 음료라고 해서 다 같은 과일 음료가 아니다. 과일 음료수는 과즙의 함유량에 따라 크게 과채 주스, 과채 음료, 혼합 음료로 구분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느 음료에 과즙이 더 많이 들어 있으며, 어떤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과채 주스는 과즙 함량이 95% 이상이고, 과채 음료는 과즙 함량이 10~95% 사이에 포함되는 경우를 말한다. 혼합 음료의 경우에는 과즙 함량이 10% 미만에 해당하며, 과일 맛을 내기 위해 다양한 성분을 혼합하여 생산된다.

 

그렇다면 과즙이 제일 많이 함유된 과채 주스가 실제 과일을 대신할 만큼 건강에도 좋을까? 그러나 아쉽게도 이는 사실이 아니다. 과채 주스에 포함되는 과즙은 대부분 과일 원액을 농축시킨 농축액이다. 

 

그런데 이 농축액을 만드는 과정에서 과일 영양소의 대부분이 파괴되어 버리는데, 이 영양소가 대부분 파괴된 농축액을 희석하고 다양한 재료와 혼합해 우리가 먹는 과일 음료수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과일 음료에는 원재료가 된 과일의 영양소가 많이 포함되어있지 않아 실제 과일을 대신할 만큼 건강에 좋다고 볼 수 없다. 평소 과일 음료를 구매하기 전, 이 음료수에 과즙은 몇 퍼센트가 함유되어 있는지 확인하여 현명한 선택을 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