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 11일은 서로에게 빼빼로를 선물하며 마음을 전하는 기념일인 '빼빼로 데이'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 뿐만 아니라 농업인의 날로 공식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확기 직후 햅쌀로 만든 가래떡을 나누며 한 해 동안 고생한 농업인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자는 취지에서 제정한 날"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가래떡을 나눈다는 의미에서 가래떡 데이가 된 것이다.
11월 11일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한 배경은 농민은 흙에서 나서 흙을 벗 삼아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흙 '土' 자가 겹친 ‘土月土日’을 상정하였고 이를 아라비아 숫자로 풀어쓰면 11월 11일이 된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또 이 시기는 농민들이 한 해 농사를 마치고 쉬며 즐길 수 있는 좋은 시기라는 점도 고려되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농업인의 날보다 빼빼로 데이를 더 많이 알고 챙기는 경우가 더 많다. 올해부터라도 고생한 농업인들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빼빼로데이가 아닌 우리 고유의 기념일을 챙겨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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