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북상, 태풍 이름은 어떻게 지어질까
태풍 '난마돌' 북상, 태풍 이름은 어떻게 지어질까
  • 손승희 기자
  • 승인 2017.07.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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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140개, 각 조 28개씩 5개조로 구성, 1~5조까지 순환하여 사용해
 

올해 국내에 영향을 주는 첫 태풍 난마돌이 북상 중이다. 태풍 난마돌로 인해 밤부터 비가 내리며, 남해 먼 바다에서도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이 높게 일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런데 태풍 이름을 살펴보면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난마돌이라는 태풍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명칭으로 유명한 유적지 이름이다. 태풍의 이름은 어떻게 지어지는 것일까

태풍 이름이 처음 붙여진 것은 호주의 예보관이었다. 당시 예보관들은 태풍 이름에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2차 세계대전 이후 미 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아내, 애인의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으며 1978년까지 여성 이름만 사용하다가 남녀차별 논란에 휩싸여 남녀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게 되었다. 

이후 태풍위원회가 각 나라 국민들이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태풍 경계를 강화하기 위하여 서양식 태풍이름에서 아시아 14개 나라에서 10개씩 태풍 이름을 받아 돌아가면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조로 구성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환하면서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름은 국가명 알파벳 순서에 따라 차례로 붙여지며,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 나면 다시 1번부터 사용하게 된다. 태풍이 보통 연간 약 30여개쯤 발생하기때문에 대략적으로 이름을 다 사용하려면 4~5년이 소요된다고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개미, 나리, 장미, 노루, 제비, 너구리 등의 이름을 제출했다. 주로 작은 동물이나 식물 이름을 제출한 것으로 연약한 작은 동물이나 식물처럼 태풍피해가 적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한편, 큰 피해를 준 태풍의 이름은 퇴출되기도 한다. 막대한 피해를 준 2002년 봉선화는 노을로, 2003년 매미는 무지개로 이름이 변경되었으며 , 2004년 수달은 미리내, 2005년 나비는 독수리 등으로 바뀌게 된다.

태풍이름은 매년 11월 개최되는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태풍의 이름을 제출한 국가가 퇴출여부를 결정하게 되는 것으로, 태풍피해를 입은 회원국에서도 총회에서 특정 태풍이름 삭제를 요청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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