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 후, 미세먼지 감소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 후, 미세먼지 감소
  • 정세원 기자
  • 승인 2017.07.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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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최근2년의 6월 평균치보다 4㎍/㎥(15.4%) 감소해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6월 한달 간 전국 8기의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 결과, 충남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충남지역은 시험 대상이었던 8기의 노후 석탄발전소 중 절반이 위치한 곳이다. 충남지역 40개 지점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실측해 보니 이 기간 미세먼지 농도는 최근 2년의 6월 평균치보다 4㎍/㎥(15.4%)가 감소한 22㎍/㎥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보통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가 20㎍/㎥대 초중반인데 실측 결과 4㎍/㎥가 줄었다는 건 엄청나게 감소한 것"이라며 "모두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 때문이라고 볼 수 없으므로 따로 모델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측값과 모델링 결과의 차이에는 다른 오염원이나 국지적 기상 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체 위해성 관점에서 더 중요한 단기간 감소 효과는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석탄발전소 가동을 일시 중단하면서 줄어든 미세먼지의 96%는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이 대기 중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만들어진 2차적 발성 미세먼지였다. 인체에 더 유해한 작은 입자의 미세먼지일수록 2차적 발생 미세먼지일 가능성이 높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에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중지 효과를 계속해서 조사하고, 조사 결과를 석탄화력발전소 정책 결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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