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야간집중조명장치 설치한다
대구시, 야간집중조명장치 설치한다
  • 김동현 인턴기자
  • 승인 2017.07.27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고잦은 횡단보도, 교차로 339개소에 야간집중조명장치 5년간 47억원 투입
▲ 일반형 투광기(출처 : 대구시청)

대구시는 사망자가 발생한 횡단보도나 야간 사고가 잦은 교차로 339개소에 야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야간집중조명장치(투광기)를 5년간(2016~2020년도) 47억 원을 투입하여 설치한다.

2015년도 기준으로 대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14,228건 중 야간 교통사고는 6,508건으로 주간 교통사고 7,720건과 비슷했으나, 사망자는 전체 161명 중 야간 교통사고에서 103명이 발생해 주간 사망자 58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통약자인 어르신(65세 이상)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교통사고 14,228건 중 2,063건(14.5%)이 어르신 교통사고이고, 그중 야간사고는 566건(4%)으로 적은 편이다.

하지만 어르신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 161명 중 67명(41.6%)을 차지하고, 야간 사망자도 27명(16.8%)으로 야간 사고 건수 대비해 어르신 사망률이 4배나 더 높아 어르신 야간 교통사고 예방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대구시는 교통사고 위험률이 높은 야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횡단보도와 교통사고가 잦은 교차로 339개소에 야간집중조명장치를 5년간(2016~2020년도) 47억 원을 투입해 설치할 방침이다.

▲ 조명탑 투광기(출처 : 대구 시청)

대구시는 야간집중조명장치를 도로 형태에 따라 도로 폭(편도 3차로 미만)이 좁은 횡단보도에는 일반형 투광기, 신호등이 없는 무신호 횡단보도에는 LED표지판형, 도로 폭(편도 3차로 이상)이 넓은 교차로에는 조명탑형(하이마스트)으로 분류하여 설치한다.

투광기 설치 효과는 종류별로 차이가 있으나 지난해 대구시에서 시범 설치한 범어네거리 ‘조명탑형 투광기’의 경우, 야간 교통사고 조사 결과 71%(5개월 평균 7→2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산지방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일반형 투광기'의 경우에도 설치 후 34%정도 교통사고가 줄어든 효과를 보였다. 그리고 올해 3월에는 달성군에서 설치한 영상 녹화 기능이 있는 ‘LED표지판형 투광기’가 교통사고 해결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대구시는, 야간집중조명장치 설치로 빛 공해와 운전 중에 눈부심 현상을 고려해 눈부심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선정해 설치할 계획이다.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서약사 팁팁뉴스 , 인터넷신문위원회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팁팁뉴스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 : tiptipnews@nate.com 전화 : 070-8787-8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