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은 눈이 피로해서..." 종이책 다시 찾는 소비자들
"전자책은 눈이 피로해서..." 종이책 다시 찾는 소비자들
  • 장하림 기자
  • 승인 2017.12.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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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기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전차책의 편리함에 전차책을 구매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서점이 매출액 감소에 따른 서점 경영난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서점의 2014년 대비 2015년 출판 관련 매출액 증가 및 감소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감소하였다는 응답이 49.0%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큰 변화 없이 거의 비슷하다고 응답한 비중이 42.3%, 증가하였다는 응답은 8.7%의 소수 사업체만이 응답하였다.

그러나 최근 알라딘 중고책방, 교보문고, 인터넷서점 예스24 중고서점 등 종이책을 찾아 서점을 방문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오프라인에서 훑어본 책을 값싼 온라인에서 주문하던 소비 형태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며 "인터넷으로 주문한 책을 오프라인 서점에서 찾는 '바로드림' 서비스 등으로 가격 차이가 없어지면서 서점 방문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점 방문객들이 책을 구매하기 위해 둘러보고 있다. (알라딘 중고서점 신촌점)

해외 출판시장에서도 스마트기기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면서 내용을 직접 확인하는 동시에 책장을 넘기는 '물성(物性)'을 즐길 수 있는 종이책에 대한 소비 회복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해마다 국내 주요 출판사 매출과 영업이익을 분석해 자료를 내는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 박익순 소장은 "지난해 주요 출판사 매출은 전년보다 1% 정도 줄었지만, 내실은 차츰 더 탄탄해지고 있다"며 "서울 번화가에 경쟁적으로 대형 서점과 중고책방이 새로 매장을 연데서 시장의 미래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각을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단순히 책들만 진열해 놓는 것이 아닌 소파와 테이블 등 안락한 분위기를 만들어 고객들이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힘쓰면서 '종이책'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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