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이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날 신년기자회견은 역대 최초로 외신을 포함한 250여 명 기자들이 질문을 위해 손을 들면 대통령이 직접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지명을 당하면 질문은 한 가지만 해달라고 특별 당부했다. 골고루 질문 기회를 돌아가게 하겠다는 취지에서였다.
기자회견은 시작도 하기 전에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 마주할 수 있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기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또한, 자유로운 신년기자회견은 과거 주요 언론사에만 몰렸던 질문의 기회도 사라졌으며, 모두 공평한 기회를 얻고 활기찬 분위기를 이끌어 나갔다.
새롭게 바뀐 이번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는 "대통령 기자회견 자체는 분위기가 딱딱할 수밖에 없는데 이번 기자회견은 형식이 바뀌면서 활기차고 신선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질문자를 지정하는 방식이다 보니 질문 분야가 다양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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