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람들의 커피사랑은 남 다르다. 커피 중독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하루에도 몇 잔씩 커피를 마시는 이들이 많으며, 높은 인기만큼이나 다양한 커피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부드러운 맛을 자랑하는 콜드브루 역시 인기이다. 
 

콜드브루는 분쇄한 원두를 상온이나 차가운 물에 장시간 우려내어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커피이다. 그런데 콜드브루가 다른 커피에 비해 카페인 함량이 적다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소비자원은 매장 수 상위 커피전문점 15개와 편의점 5개에서 판매 중인 테이크아웃 원두커피 36개 제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아메리카노, 콜드브루 제품은 한 잔당 카페인 함량이 에너지 음료보다 높다고 전했다.

한 잔당 평균 카페인 함량은 아메리카노 125mg(75~202mg), 콜드브루 212mg(116~404mg)으로 조사됐다. 특히 콜드브루의 경우 1잔당 카페인 함량이 최대 404mg으로 에너지음료(58mg)에 비하면 약 7배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카페인 1인 최대섭취량을 성인 400㎎ 이하, 임산부 300㎎ 이하, 어린이 체중 1㎏당 2.5㎎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그렇기때문에 하루에 콜드브루 커피 1~2잔을 마시면 1일 최대 섭취권고량을 쉽게 초과할 수 있다.

카페인을 과다 섭취할 경우 불면증, 신경과민,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그동안 콜드브루 카페인 함량이 적다고 생각하고 많이 마셨다면, 앞으로 주의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