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2·28 민주운동 기념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 2·28 민주운동 기념식 참석
  • 손승희 기자
  • 승인 2018.02.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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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구콘서하우스에서 제58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식이 열렸다.

올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이 2·28 민주운동 기념식을 찾은 것은 18년 만이다.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제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바 있다.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 : 손승희 기자)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 : 손승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대구 학생들의 외침이 숨죽여 있던 민주주의를 깨웠다"며 "2·28 민주운동은 들불처럼 국민들의 마음속 번져갔고 3·15 의거와 4·19 혁명의 기폭제가 됐었고, 이는 대한민국이 국민의 힘으로 독재를 무터뜨린 첫번째 역사를 쓰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촛불 혁명을 통해 국민이 권력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다시 증명했다”며 "돌이켜보면 그 까마득한 시작이 2·28 민주운동이었다."고 말을 이어갔다. 

또한 "2·28 민주운동이 오늘의 우리에게 주는 또 다른 의미는 연대와 협력의 힘"이라고 강조하며, "2·28 민주운동이 보여준 연대와 협력의 정신이 앞으로 함께 헤쳐 나가야할 많은 도전을 이겨나가는데 나침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들이 기념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손승희 기자)
뮤지컬 배우들이 기념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손승희 기자)

이날 제58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식 공연은 모든 식순을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하여 눈길을 끌었다. '2·28 대구, 민주주의의 뿌리'라는 주제로 뮤지컬 배우들이 기념공연을 했다. 2·28 민주운동에 참가자 서상호씨가 무대에 올라 배우들과 노래를 불렀고, 2·28 주도한 故 이대우 선생 부인과 3·15의거, 4·19혁명,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항쟁 유족들이 애국가를 제창했다.  

한편, 2·28 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당시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부정부패에 항거해 대구의 8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일으킨 우리나라 최초의 학생 민주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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