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변한다, 첫 알코올 음료 출시
코카콜라가 변한다, 첫 알코올 음료 출시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3.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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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코카콜라가 첫 알코올 음료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화제이다. 

코카콜라 CEO 제임스 퀸시는 "코카콜라가 125년의 전통을 넘어 급격하게 성장하는 츄하이 시장을 공략하기위해 주류를 출시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코카콜라는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전통적인 탄산음료 사업만 실시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러한 전통을 깨고 처음으로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 알코올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일본의 주류 일종인 츄하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츄하이는 소주에 탄산, 과즙 등을 섞어 만든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로, 일본어로 소주와 하이볼(소다수에 술을 섞는 것)이 합친 말이다.

츄하이 시장은 젊은 층과 여성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대표 주류업체 산토리는 츄하이 시장은 2013년 이후 매년 최소 5%에서 최대 25%까지 성장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코카콜라 일본 지사장 조지 가두노는 "전 세계는 코카콜라가 이런 시도를 할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많은 시장이 일본과 비슷한 형태로 변하고 있지만 일본 문화는 매우 독특하고 특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카콜라는 저알코올 음료 카테코리 시장에서 경험이 없지만 이번 시도는 코카콜라가 핵심 사업 부분 외에서 기회를 모색하는 선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카콜라가 전통을 깨고 처음으로 알코올 음료를 출시하는 것은 판매 부진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1분기(1~3월)매출이 매출이 11% 줄어든 91억 2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최근 건강, 웰빙이라는 개념이 중시되면서 탄산음료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실제로 탄산음료는 비만,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는 인식이 강해졌고 일부 국가에서는 설탕세를 도입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는 국가가 늘어났고, 결국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다. 

이에 코카콜라는 대안책으로 무설탕 코카콜라 신제품인 '코카콜라 제로 슈가'를 포함하여 다양한 스포츠 음료를 선보이는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변화의 모습을 보였고, 알코올 음료도 출시하는 것이다.  

한편, 코카콜라는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 첫 알코올 음료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지만, 정확한 출시 일정, 구체적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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