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는 오는 11일부터 영화 관람가격을 기존 대비 1000원 인상한다고 5일 밝혔다. 

CGV는 임차료 인상, 관리비 증가, 시설 투자비 부담 등이 지속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영화 관람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평균 영화관람료는 7989원으로, 이는 2010년 대비 155원(1.98%) 오른 수치이다. 반면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이다. 

CGV는 그동안 시간대별, 좌석별 관람료 조정이 있었지만, 각종 프로모션 정책으로 실제 가격 인상 효과는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GV의 가격 인상 발표에 따라, 오는 11일부터는 월요일~목요일까지 주중 오후 4시~ 10시까지 스탠다드 좌석 기준으로 9000원이었던 일반 2D 영화관람료는 1만 원으로 오르며, 금요일~일요일까지 주말 오전 10시~밤 12시 사이의 요금은 1만 원에서 1만 1000원으로 조정된다. 

또한 3D, IMAX, 4DX 등 특별관 가격도 1000원이 오른다. 

단, 어른이나 청소년, 만65세 이상 경로자, 장애인, 국가유공자에 적용되던 우대요금은 이번 요금 인상에서 제외됐으며, '문화가 있는 날', '장애인 영화 관람데이'도 기존 가격 그대로 진행한다. 

CGV 관계자는 "시간대별, 좌석별 가격 다양화 정책을 통해 관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려 했지만, 물가상승에 따른 비용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부득이하게 인상하게 됐다"며, "CGV는 향후 상영관 좌석, 화면, 사운드 투자를 지속하여 관객들이 보다 즐겁고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