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촛불'최대 규모 시위
'1만 촛불'최대 규모 시위
  • 박세희 수습기자
  • 승인 2013.07.0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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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국정원 규탄집회 1만명 참석


지난 6일 서울 광장에서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과 정치 관여를 규탄하는 대규모 촛불시위가 열렸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대규모 약 1만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 토요일 서울광장 국정원 규탄집회에 1만명이 참석했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모임 등 20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진상 및 축소 은폐 규명을 위한 긴급 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6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국정원에 납치된 민주주의를 찾습니다’라는 이름으로 촛불집회를 열었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등 야당 소속 국회의원 10여명도 시청광장을 찾았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국정원의 선거개입은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가 짓밟힌 사건”이라고 말했다. 청소년단체인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도 집회 전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도 국민으로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시험기간에도 불구하고 행동에 나섰다”며 철저한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이 밖에 기독교단체, 가족단위 시민 등도 집회에 참석했다.

집회에 참여한 직장인 유하나씨(33)는 “보수성향이거나 집회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도 기본적으로 이 사건이 민주주의에 대한 훼손이란 인식은 갖고 있다”며 “ ‘촛불이 꺼져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처음 집회에 나온 대학생 신정우씨(21)도 “시험 등 때문에 시간이 안 맞아 오늘 처음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총연맹과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300여명은 서울광장 바로 옆인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맞불집회 성격의 ‘진보단체 규탄 문화제’를 열었다.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문화제에서 “NLL 포기발언을 한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보수단체 연합체인 애국단체총협의회 회원 2000여명도 서울 청계광장 입구에서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60년간 우리 군이 목숨 바쳐 지켜온 경계선인 NLL 포기발언을 한 자들은 국가반역 세력이므로 이들을 즉각 심판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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