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컵에 맥주를 따르면 거품이 많이 나는 이유

첫잔에 거품이 제일 많이 나와... 적게 나오게 하는 방법은?

결혼식이나 돌잔치 등 뷔페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테이블 세팅이 바로 맥주와 음료수 등의 음료이다.
이렇게 세팅되어있는 맥주를 가볍게 한 잔 기울이고 싶어도 종이컵 첫잔에 거품이 많이나 꺼려지는 경우가 있는데, 유리컵보다 종이컵에 맥주를 따르면 거품이 많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종이컵이 맥주 속의 탄소의 운동에너지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유리컵에 비하여 표면이 거칠고 기공도 많은 종이컵은 맥주와 만났을때 마찰이 많이 일어나고, 이 현상이 맥주 속 탄소의 운동에너지를 증가시켜 거품으로 부글부글 끓게 나오게 된다.

또 하나의 이유는 잔의 열전도로 인해 거품이 많이 날 수 있다. 종이컵은 유리잔에 비해 열전도가 높다. 그러므로 쉽게 가열되고 빨리 식는 물질인 종이컵은 상온과 비슷해져 있는 종이컵에 맥주를 따를 경우. 맥주의 온도변화가 쉽게 일어나며, 이로 인해 맥주의 포화도가 낮아져 이산화탄소가 쉽게 빠져나가 거품이 쉽게 생성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종이컵에 첫 잔을 따랐을 때가 두번째 잔을 따랐을 때보다 마찰과 온도변화가 가장 크기 때문에 첫 잔에서 생성된 거품이 제일 많이 나오고 그 다음잔 부터는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첫 잔에도 거품을 적게 나오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정답은 물을 살짝 종이컵 내부에 적시고 물을 버린 다음 맥주를 따르는 것이다. 물로 종이컵 내부를 적시고 나서 맥주를 따르게 되면 종이컵과의 기공과 마찰이 줄어들어 거품을 적게 나게 만들 수 있다.

거품때문에 꺼려지게 되는 맥주 첫 잔,  물로 종이컵을 살짝 적신 후 맥주를 따라 먹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