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청와대는 홍익표 민주당 前 원내대변인 '귀태'발언 관련이 파문이 가라앉자마자 이해찬 상임고문의 '당선무효' 관련 발언에 대해 심경을 드러냈다.
민주당 이해찬 상임고문이 전날 국가 정보원의 지난 해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박정희 前 대통령까지 거론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대통령은 경제 살리기와 민생 챙기기, 일자리 만들기, 또 외교적·대외적으론 국격(國格)과 국민 자존심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그런데 한쪽에선 대통령이 아니라 '돌아가신 분'과 자꾸 싸우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불씨 한 점이 온 산을 태울수 있듯이 말한마디가 평생 쌓은 덕을 허문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05년 3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대표 시절 미니홈피에 올린 글을 인용해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이 고문이 전날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인 세종시에서 열린 민주당 '정치공작 규탄 및 국정원 개혁 촉구 당원 보고 대회' 당시 국정언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선친 박 前 대통령이 지난 1979년 당시 김재규 정보부장에 의해 시해당안 사실을 거론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국정원은 1997년 대선 때도 '북풍을 일으켜 선거에 개입했고, 이번에도 선거에 또 개입했다. 국정원과 경찰이 부정선거를 했는데도 박 대통령은 아무 말이 없다"며 "옛날 중앙정보부(국정원의 전신)를 누가 만들었나. 박정희가 누구이고 누구한테 죽었나. 박씨 집안은 안기부, 정보부와 그렇게 인연이 질기냐"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