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앉아있는 습관이 불러오는 나쁜 질환들
오래 앉아있는 습관이 불러오는 나쁜 질환들
  • 차선미 기자
  • 승인 2016.03.31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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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앉아있는 습관이 불러오는 나쁜 질환들

하루 일과 중 대부분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현대인은 평균적으로 하루 8~12시간 정도를 앉아서 생활한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이러한 통계는 수면시간, 운동시간, 출퇴근 시 걷는 시간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앉아서 생활한다고 봐도 무방한 결과이다. 업무, 공부시간 내내 앉아 있다가 집에 와서 휴식을 취할 때도 소파에 앉아 쉬는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나쁜 질환들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앉아있는 자세는 에너지 소비가 적고 몸에 무리가 되는 자세이기 때문이다.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하여 '의자 질환'으로도 불리며, 흡연만큼 건강에 좋지 않아 '새로은 흡연'으로 까지 불리는 이러한 습관은 과연 어떤 질환들을 초래할까.

▲ 오래 앉아있는 습관이 불러오는 나쁜 질환들

심혈관계 질환

오래 앉아 있으면 지단백 분해 효소인 LPL의 생산이 줄어들게 된다. 이 효소는 몸에 좋지 않은 콜레스테롤을 좋은 콜레스테롤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효소가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게 되면 심장마비, 동맥경화 등의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게 된다.

척추측만증

척추 측만증은 퇴행성 질환이지만 의자 질환으로 인해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자주 발병한다. 대부분 앉아 있을 때 올바른 자세가 아닌 구부정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는 척추를 휘게 하여 척추측만증을 유발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이 생기게 되면 척추를 앞뒤에서 봤을 때 C자 형태로 비틀어지면서 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신경을 압박해 목덜미와 어깨가 결리고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폐색전증

오랫동안 앉아있게 되면 혈액이 천천히 흐르게 되어 응고되기 쉬워진다. 이는 폐에 혈전이 생기는 폐색전증을 유발한다. 오래 앉아 있고 좌식 생활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색전증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이며 특히 경구 피임제를 복용하고 있는 여성의 경우, 혈전 형성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하체비만

오래 앉아 있으면 신체 활동이 저하되고 대사량이 줄어든다. 앉은지 4시간만 지나게 돼도 혈당을 조절하는 신체기능이 급격히 줄어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게 되어 중성지방이 급격히 증가해 복부비만, 고지혈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수면장애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경우에 혈액순환 기능이 저하되어 생활리듬이 깨질 수 있다. 하루동안 의자에 앉아서 일이나 공부를 하는 시간이 8시간 이상일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배이상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한다는 결과가 나올만큼 수면에도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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