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화재, 원인은 무엇일까
서문시장 화재, 원인은 무엇일까
  • 손승희 기자
  • 승인 2016.12.02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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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촬영 및 편집 : 손승희, 장하림기자>

지난달 30일 대구의 큰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에서 불이 났다. 불이난 곳은 서문시장 4지구로, 의류, 침구류를 취급하는 점포 679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액은 1천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서문시장의 화재의 원인은 무엇일까?

사실 서문시장의 화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5년 서문시장 2지구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40여시간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이번 역시 화재 발생한지 59시간만에 불을 껐다.

이렇게 서문시장에 대형 화재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불이난 곳이 섬유 원단, 의류, 침구류등이 있어서 불씨가 빨리 번졌다. 또한 서문시장의 상가구조를 지적했다. 많은 점포들이 붙어있어 불이 금방 옮겨가기 쉽다. 실제 서문시장은 칸막이나 방화벽 없이 개방형 형태의 상가구조로 인해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문시장에는 스프링클러들이 설치되어있었지만 화재진압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또한 서문시장의 좁은 통로도 문제로 삼았다. 좁은 통로때문에 소방차 진입이 늦어져 호스를 연결해 진압했기때문에 초기진압에 문제가 있었다. 

화재현장 현장감식 결과, 시장일대에 설치된 CCTV를 확보하여 발화지점이 건물안에서 시작됬다는 영상을 공개했지만, 상인들은 건물외부에서 불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서문시장 4지구 상가는 건물절반이 무너졌으며, 남은 건물역시 붕괴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구시와 중구는 안전진단한 결과, E등급이 나온만큼 건물을 철거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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