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발생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올해도 어김없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으로 도살 처분된 닭·오리 등 가금류 수가 1,400만 마리를 훌쩍 넘어 1,444만 9,000마리에 달한다.
AI는 지난 2003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생하였으며, 닭·오리 등의 가금류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AI에 감염된 조류의 콧물이나 호흡기 분비물, 대변 등에 접촉한 조류들이 다시 감염되는 형태로 전파된다.
조류 독감이 걸린 이 시기에는 닭·오리 등의 소비가 줄어들곤 하는데 조류 독감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1997년 홍콩에서 처음 사람이 조류 독감에 걸리기 전까지는 이 질병은 조류에게만 감염되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사람도 감염된 닭·오리 등에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된 조류의 배설물이 말라 가루가 된 것을 흡입하면 조류 독감에 걸릴 수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음식물을 통해 조류 독감에 걸린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조류 독감 바이러스는 열에 매우 약한데, 70℃에서 30분, 75℃에서 5분, 80℃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바이러스는 소멸한다.
따라서 닭이나 오리 등을 튀기거나 익혀 먹는 경우라면 조류 독감에 걸릴 위험이 없으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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