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도중에 돌아다닌다? 실제로 몽유병으로 인해 아찔한 경험을 한 이들이 많다. 미국의 한 여성은 심각한 몽유병으로 인해 잠결에 14km나 이동했다고 알렸으며, 몽유병으로 인해 잠결에 운전을 한 뒤 사고로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하는등 몽유병으로 인한 사건사고는 생각보다 많이 일어나고 있다. 

몽유병은 수면시 이상행동에 속하는 각성장애를 지칭하는 것이다. 흔히 수면 중에 갑자기 일어나서 어디를 가거나 어떨때는 알아들을 수 없거나 의미없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으며, 눈은 뜨고 있지만 시선이 고정되어 있다. 또한 이들은 보통 깨어난 후에는 수면도중의 행동을 기억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몽유병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않았지만,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유전적으로 부모나 형제등에게 몽유병이 있었다면 유전될 가능성이 높으며, 지나친 긴장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몽유병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있는 경우 등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몽유병이 생길 수 있다. 

몽유병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소아에게 자주 발생한다. 보통 4세~12세사이에 경험할 확률이 높으며, 보통 10대 후반이 되면 자연스럽게 증상은 사라진다. 하지만 소아 몽유병의 경우 수면을 제대로 하지못하기때문에 성장저해가 우려된다. 

몽유병은 무엇보다 깊은 수면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좋다. 수면도중에 위험한 행동을 할 수 있으므로 주위에 위험한 것들은 치우는 등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밤 중에 돌아다는 등 몽유병 증상을 보인다면 억지로 깨우지말고 자연스럽게 침실로 유도해야하며, 평소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지않도록 관리를 해주는 등등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평소 알콜이나 초콜릿 과다섭취는 수면을 방해함으로 가급적 삼가하는 것이 좋다. 

만약 몽유병증상이 심각하고 지속적으로 보인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