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포비아 확산, 업계 매출 큰 타격
햄버거 포비아 확산, 업계 매출 큰 타격
  • 차선미 기자
  • 승인 2017.07.11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리적 불안감 상승하는 가운데, 보건당국 신속한 대처 필요
 

이른바 햄버거병 파문으로 인한 '햄버거 포비아'(햄버거 공포증)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맥도날드는 물론 동종업계에서도 '햄버거 포비아'의 영향으로 매출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당시 4살 여자아이가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햄버거를 먹은 뒤 복통으로 입원한 뒤 용혈성요독증후군(HUS·속칭 햄버거병)으로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육아 관련 카페 등과 SNS 상에서는 아이들에게 햄버거를 먹이지 않겠다는 반응이 많다.

고기패티가 덜 익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 (HUS·속칭 햄버거병)에 걸려 현재 아이는 신장이 90% 가까이 손상돼 배에 구멍을 뚫어 하루 10시간씩 복막투석을 하고 있다.

의료계에선 HUS가 병원성 대장균 O157을 원인균으로 하는 장출혈성 대장균감염증에 감염된 후 신장 기능이 저하되며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O157의 감염 루트는 덜 익은 육류 제품뿐 아니라 유제품·채소 등 다양하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패티는 쇠고기가 아닌 국산 돈육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며, 내장을 섞어 만든 분쇄육이라는 소문과 달리 우리 패티에는 내장을 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 사건이 불거지자 햄버거 업체들에 "패티를 잘 익혀 내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검찰에서 수사 요청을 하면 협조하겠다"며 "햄버거 패티는 상시 조사를 하는데 이제껏 별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햄버거 포비아'라는 이름으로 식중독 합병증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와중에도 보건당국의 대응은 안이하다. 현재 질병자체 보다도 심리적인 불안감이 더욱 더 상승하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은 더 이상 불안감이 커지지 않도록 신속하게 대처해야할 필요가 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서약사 팁팁뉴스 , 인터넷신문위원회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팁팁뉴스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 : tiptipnews@nate.com 전화 : 070-8787-8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