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에서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오는 25∼27일 오후 청주 일원에서 '청주 야행, 밤드리 노니다가'가 열린다. 이 행사는 국보 제41호 용두사지철당간을 비롯해 12개 문화유산이 도심 골목길에 산재한 상당구 성안길과 중앙공원, 근대문화거리 일원에서 거리극, 역사투어, 근대사진전, 무성영화 상영, 버스킹, 체험 등이 진행된다.
 

그리고 26일~27일 충북대학교 일원에서는 '드론으로 만드는 미래의 꿈'이라는 주제로 2017 청주 드론의 향연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서 두번째로 열리며 이번 행사는 경기·경진대회, 체험 프로그램, 전시 프로그램, 이벤트 등으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다음 달 2∼3일에는 청주성 탈환 큰잔치가 열린다. 이 행사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청주의 의·승병들이 힘을 모아 왜군에게 함락됐던 청주성을 탈환한 것을 기념해 개최하는 것으로 이 전투는 임진왜란 때 내륙에서 거둔 첫 승리로 기록됐다.
 

의병과 승병 복장을 한 시민들이 다음 달 2일 오후 3시 30분 서원구청을 출발, 사직대로와 청주대교를 지나 청주성 복원 장소인 중앙공원 서문까지 걸으며 축제 개막을 알린다. 청주성 탈환 퍼포먼스, 의병·승병과 왜군의 전투를 재현한 예술 공연, 황소 1마리가 걸린 청주시장배 씨름대회 등이 이어진다.
 

시 관계자는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명성에 걸맞은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며 "가을의 길목에서 풍성한 문화 향연을 즐기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