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MBC 사장 "퇴진 절대 없다"
김장겸 MBC 사장 "퇴진 절대 없다"
  • 정태현 기자
  • 승인 2017.08.23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BC노조 내일 파업 찬반투표 진행
▲ 출처 : MBC
23일 MBC에 따르면 김장겸 사장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불법적이고 폭압적인 방식에 밀려, 저를 비롯한 경영진이 퇴진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법적으로 선임된 공영방송 경영진이 정치권력과 언론노조에 의해 물러난다면, 이것이야말로 헌법과 방송법에서 규정한 언론의 자유와 방송의 독립이라는 가치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방송의 독립과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서라도 정치권력과 언론노조에 의해 경영진이 교체되는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며 "그렇게 해야 MBC가 정치권력과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BC노조는 24일부터 29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파업이 가결되면 MBC노조는 2012년 이후 5년 만에 파업을 벌이게 된다.

MBC는 취재기자와 PD, 카메라기자, 아나운서 등 280여명이 이미 제작 거부에 돌입해 일부 방송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언론노조 MBC본부 소속 기자·PD·아나운서 등 모든 제작부서 조합원들이 현재 제작거부 중이거나 총파업을 결의하면서 뉴스·시사 프로그램 일부가 결방 중인 가운데 '무한도전' 등 간판 예능프로그램 등에도 결방 사태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제작 거부에 동참하지 않고 보도국 등에 남아있는 직원들을 향해 "국민과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는 방송을 위해 회사를 끝까지 지켜낼 수 있도록 맡은 바 자리에서 함께 최선을 다 해보자"며 "특정 단체나 정치집단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제작 자율성과 공정보도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2년 파업 이후 부당전보 등으로 피해를 본 언론노조 MBC본부 소속 기자·PD·아나운서 등 10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등 경영진을 집단 고소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서약사 팁팁뉴스 , 인터넷신문위원회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팁팁뉴스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 : tiptipnews@nate.com 전화 : 070-8787-8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