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은 왜 반달 모양일까?
송편은 왜 반달 모양일까?
  • 차선미 기자
  • 승인 2017.10.04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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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에 따르면 백제 의자왕때부터 반달모양으로..
▲ 출처 : 위키백과

추석 대표음식하면 바로 송편이다. 송편은 멥쌀가루를 익반죽해 소를 넣고 모양을 만들어 찐 떡으로 송편은 햅쌀과 햇곡식으로 빚어 한해 수확을 감사하며 조상의 차례상에 바치던 떡이다. 송편은 지역마다 모양이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반달모양이다. 

송편이 반달모양이 된 이유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그중에 삼국사기에 따르면 백제 의자왕 때 송편모양이 반달모양으로 바꿔었다고 한다. 

의자왕은 잠자리에 들던 중 수상한 바람소리 의해 침실 밖을 나서게 된다. 이때 궁궐 밖에서 도깨비불을 발견하게 되는데 가까이 다가가자 도깨비불이 땅속으로 사라졌다. 다음날 그 곳의 땅을 파자 거북이 한마리가 있었고 거북이 등에는 '백제는 만월이요, 신라는 반달이다'라는 글귀가 적혀있었다. 
 

▲ 출처 : 위키미디어 commons

이에 의자왕은 점술가를 불러 그 뜻을 물었고 점술가는 '백제는 꽉 찬 만월이라 이제부터 기울 것이고 신라는 반달이라 앞으로 점점 커져 만월이 될 것이다'라는 뜻이라고 답했다. 이에 왕이 분노했고 점술가는 끌려나갔다. 

이때 왕의 노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신하 중의 한명이 '백제는 가득찼으니 번성한 것이고, 신라는 반만큼 차 앞으로 쇠약해질 것이다'라는 뜻이라고 답했다. 이후 백제 사람들은 신하의 편에서 그의 말이 맞다고 여겼다.

하지만 신라까지 점술가의 이야기가 퍼지게 되었고 신라사람들은 신라의 번창을 기원하며 반달모양으로 떡을 빚기시작했다. 그러고 나서 바로 신라가 삼국을 통일했고 이때부터 반달모양의 송편을 먹으면 모든 일이 잘 된다고 믿게 되었다. 그 후로 풍요와 번창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송편을 반달모양으로 빚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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