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다음 주로 다가오면서 설 차례상 비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올해 전통시장에서 성수품을 사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 6~7인 기준 17만5천6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한파의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도 급등한 상태다.

특히 오징어는 정부 비축 물량이 풀린다 해도 어획량 감소 여파가 더 커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에 국내산 쇠고깃값은 이번 설 연휴가 짧은 데다 출하 물량이 많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시내 전통시장 50곳·대형마트 10곳에서 설 수요가 많은 36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대형 유통업체에서 성수품을 구매해 차례상을 차릴 경우 22만2천760원이 들어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21%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별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은 강남과 서초, 구로구가 평균 20만 원대로 높았고 영등포·마포·성북구는 평균 15만 원대로 낮은 편이었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는 설 연휴에 근접한 이달 13일에 다시 한번 설 차례상 구매 비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