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곱으로 알아보는 질환, 아침에 실눈곱이 낀다면?
눈곱으로 알아보는 질환, 아침에 실눈곱이 낀다면?
  • 차선미 기자
  • 승인 2017.11.01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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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눈곱으로 눈건강 챙기자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눈 주위에 눈곱이 생긴 것을 볼 수 있다. 눈곱은 눈물이 마르거나 눈에서 나오는 기름기 등이 섞여 자연스럽게 생기는 분비물로 단지 눈곱이 생긴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눈곱의 색이 평소와 다르거나 유독 눈곱이 많이 낀다면 눈 건강이 좋지 않다는 적신호이므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눈곱의 형태에 따라 어떤 눈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자고 일어났는데 눈 주위에 투명한 눈곱이 실처럼 얇게 낀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안구건조증은 눈 속 눈물층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데, 대기가 건조한 환절기에 증상이 심해진다. 눈이 지나치게 건조해 이물감이 들고 쉽게 피로해지며, 아침에 일시적으로 실눈곱이 생기곤 한다. 이럴 땐 인공눈물을 넣어 눈의 건조함을 줄여주고 눈을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세균에 의한 결막염을 의심할 수 있는 눈곱 형태는 어떨까. 누런 눈곱이 끼면서 눈 주변이 붓는다면 감염성 결막염 ·각막염 등을 의심할 수 있다. 세균이 눈에 침입하면서 급성 감염을 일으키는데, 이때 세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 속 분비물의 양이 늘어난다. 이로 인해 누렇고 진한 색의 눈곱이 끼게 되는 것이다. 
 
결막은 눈 외부를 엎고 있는 막이며, 각막은 눈의 검은자를 덮는 막이다. 여기에 염증이 생기면 결막염과 각막염이라고 하는데, 눈곱과 함께 이물감이 들고 눈에 충혈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대게 세균을 억제하는 항생제를 처방해 치료하는데, 치료가 늦으면 결막과 각막에 영구적인 손상이 남거나 시력이 저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눈 가장자리에 하얀 눈곱이 거품처럼 낀다면 눈꺼풀염일 수 있다. 눈꺼풀염은 노폐물과 세균 등이 속눈썹 근처에 있는 기름샘들을 막아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하얀 눈곱 외에도 눈이 충혈되거나 눈물이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아침에 일어나 눈곱의 상태를 확인함으로써 나의 눈 건강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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