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살은 다 키로 간다? 그대로 믿으면 큰코 다친다
어릴 때 살은 다 키로 간다? 그대로 믿으면 큰코 다친다
  • 김대근 기자
  • 승인 2018.03.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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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이다. 그런데 성인 비만은 물론 소아비만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비만이 OECD 주요국 평균(남자 24.3%, 여자 22.1%)에 비해 남자는 2.1% 높았고 여자는 8% 낮았다. 그런데 비만인 아이를 보면 어른들은 '어릴 때 살은 다 키로 간다'는 말을 하면서 괜찮다고 하는 어른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옛말이다. 

어릴때부터 제대로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이 될 수 있으므로 관리는 필수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전 세계적으로 소아비만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는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잘못된 생활습관이 크다. 한 관계자는 "불규칙한 식습관과 인스턴트, 고열량 음식 섭취은 물론 요즘에는 학업을 중시여기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신체활동이 줄어드는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아비만이 위험한 이유가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특히 성장발육에 악영향을 미치기때문"이라며, "한참 성장할 시기에 아이가 비만일 경우 관절이나 성장판에 무리를 주기때문에 신장이 크는 것을 방해한다"고 덧붙였다.
 

소아비만의 경우 고열량, 인스턴트 식품은 자제해야 한다. / 사진=팁팁뉴스
소아비만의 경우 고열량, 인스턴트 식품은 자제해야 한다. / 사진=팁팁뉴스


또한 성조숙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성조숙증은 사춘기를 앞당겨 성장 가능 시기를 단축하기때문에 성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건 물론, 아이에게는 매우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이로 인해 아이가 자신감이 떨어지는 등 대인관계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성인 비만의 경우에는 지방 세포수는 정상이고, 세포의 크기만 커진다. 하지만 소아비만은 지방세포의 크기는 물론 지방세포의 수도 증가하기때문에 재발할 확률이 높고,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크다. 그렇기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소아비만의 경우,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을 가지는 이들이 많기때문에 반드시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으며, 고열량, 인스턴트는 자제해야 한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 상대적으로 지방이 적은 고기와 생선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꾸준한 운동 역시 필수이다. 

보건복지부는 아동·청소년 10명 중 1명은 비만상태로, 개인, 가정, 학교, 지역사회, 정부 등 5개 주체가 아동 청소년 비만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 내 키에 맞는 체중 알기 ▲ 과일, 채소, 물 섭취 늘리기 ▲ 걷기, 운동시간 늘리기 ▲ 충분한 휴식, 수면시간 늘리기 ▲ TV시청, 인터넷 사용시간 줄이기 등 5가지 생활수칙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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