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부산서 올해 첫 확인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부산서 올해 첫 확인
  • 손승희 기자
  • 승인 2018.04.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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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빨간집모기 (출처 : 질병관리본부)
작은빨간집모기 (출처 :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부산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 모기에 물릴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10년간 일본뇌염 감시결과 일본뇌염 환자 수는 증가하지 않았으나, 신고된 환자의 약 9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해당 연령층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모기퇴치 국민행동수칙 (출처 : 질병관리본부)
모기퇴치 국민행동수칙 (출처 : 질병관리본부)

일본뇌염을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어 일본뇌염 국가 예방접종 지원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여야 한다. 성인의 경우 모든 성인에게 예방접종이 권고되지는 않지만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위험이 높은 대상자의 경우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2015년 이후 일본뇌염 매개모기 확인시점이 빨라지고 있다"며 "질병관리본부 매개체 감시센터의 집중 감시 결과, 봄철 기온상승에 따라 월동모기의 활동이 빨라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야외 활동 시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부산 이외 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및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47개 조사 지점에서 공동으로 3월~11월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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