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로 일본뇌염 예방접종 받으세요
때이른 더위로 일본뇌염 예방접종 받으세요
  • 정세원 기자
  • 승인 2016.05.30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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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달 초 경남과 제주지역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확인되면서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은 아시아 지역 소아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뇌염으로 매년 3~5만 명이 감염되어 약 30%의 사망률을 보이며, 회복되어도 1/3에서 신경계 합병증을 남기는 질환이다.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으므로 예방이 최선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작은 빨간 집 모기에 의해서 전파된다. 작은 빨간 집 모기는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고 주둥이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 모기로, 주로 논, 연못, 웅덩이 등 깨끗한 물에서 서식하며, 주로 밤 시간(8시~10시)에 활동한다.

일본뇌염은 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 돼지, 야생 조류 등 동물의 피를 모기가 빨아먹는 과정에서 감염이 되고, 이 모기가 다시 사람을 물게 되면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인체 내로 들어와 감염을 일으킨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90% 이상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일부는 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하지만 뇌염으로 진행하게 되면 5~15일의 잠복기를 거쳐 초기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 등의 증상을 보이며, 병이 진행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각종 질병매개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로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사백신은 총 5회(1~3차는 생후 12~35개월, 4차 만 6세, 5차 만 12세), 생백신은 총 2회(1~2차 생후 12~35개월) 접종으로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접종 여부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 및 보건소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접종 대상자는 지역 보건소 또는 예방접종 위탁 의료기관을 방문해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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