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에 안전띠가 없는 이유
기차에 안전띠가 없는 이유
  • 손승희 기자
  • 승인 2018.04.0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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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팁팁뉴스
KTX 모습 /사진=팁팁뉴스

봄을 맞아 기차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기차를 이용하다 보면, 안전띠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동차를 탈 때는 안전띠는 필수이다. 특히 오는 9월부터는 전 좌석 안전띠가 의무화되면서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될 만큼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왜 기차에는 안전띠가 없는 것일까. 

국토교통부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대부분 열차에 안전띠가 없으며, 시범 설치하려고 했던 국가도 결국 설치를 중단했다"고 말하며 기차에 안전띠가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KTX 기차 내부 /사진=팁팁뉴스
KTX 내부. 기차에는 안전띠가 없다 /사진=팁팁뉴스

첫번째 이유는 기차의 질량이 무겁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KTX 차체 무게만 약 362톤이기때문에 사고가 나더라도 열차에 부딪힌 쪽이 더 위험하다"며 "사고시 충격도 흡수해 승객에게 전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이유는 기차의 제동거리가 길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경우 제동거리가 짧기때문에 급제동시 사람이 튕겨나갈 수 있어 안전띠가 필요하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기차의 제동거리는 3km 정도로 길기 때문에 급제동에 따른 피해가 걱정없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이유는 사고 발생 시 신속성 때문이다. 기차가 탈선하거나 다른 물체와 충돌하여 기차에 사고가 날 경우 안전띠가 오히려 구조 작업이나 신속한 대피를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기차 사고는 차량이 찌그러지며 압사당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안전띠가 있으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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