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나 배 심지어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도 멀미가 나곤 한다. 그런데 기차에서는 멀미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멀미는 귓속 세반고리관 안에 있는 림프액에 의해 얻어진 정보와 눈으로 보는 시각 정보가 불일치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자동차를 타고 있으면 시각적으로는 거의 정지되어 있지만, 림프액은 몸이 전후, 좌우, 상하로 움직이고 있음을 뇌에 보고함으로써 뇌가 균형감각을 잃고 멀미가 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자동차나 배, 비행기를 타면 멀미가 나지만 기차는 멀미가 없다. 왜 기차에서는 멀미가 나지 않는 것일까?

 

그 이유는 금방 설명한 멀미의 원리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사람은 전후좌우의 움직임에는 적응력이 뛰어나지만, 상하운동에서는 비교적 익숙하지 않다. 상하운동이 많은 자동차나, 버스, 배와는 달리 기차나 지하철은 상하운동이 매우 적어 멀미가 잘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멀미가 심하다면 자동차나, 버스가 아닌 지하철, 기차를 이용해 이동하는 것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