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반려동물 간식 제조기업에 기술이전과 컨설팅 지원
농촌진흥청, 반려동물 간식 제조기업에 기술이전과 컨설팅 지원
  • 김대근 기자
  • 승인 2018.06.06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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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애등에로 만든 반려동물 간식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
사료 시장에서 우리 곤충의 입지를 굳히고, 청년 일자리 창출 기대

우리 국민 10명 중 3명은 현재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펫사료협회가 2017년 조사한 반려동물 보유 현황에 따르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24명에게 애완동물 양육 여부를 물어본 결과 '현재 기르고 있다'는 응답은 28.8%, '현재 기르지 않는다'는 응답은 71.2%였다. '현재 기르지 않는다'는 응답 중 40%는 한 번도 길러본 적이 없었고, 31.2%는 과거에 길러 본 경험이 있었다.

이처럼,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그것을 대상으로 한 반려동물 산업도 날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 사료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1조 2천억 원에 달한다.
 

현장기술 지원과 수출업체 컨설팅을 하고 있다/사진=농촌진흥청 제공
현장기술 지원과 수출업체 컨설팅을 하고 있다/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이에, 정부는 '동애등에'를 활용한 반려동물 간식을 제조하는 기업에 기술이전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동애등에'는 단백질은 물론, 칼슘 등 동물에게 필요한 미량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살모넬라균과 대장균 등의 발생을 줄여 주는 등 면역력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애완동물의 사료용 곤충이다.
 

동애등에는 대표적인 애완동물의 사료용 곤충이다/사진=푸디웜 제공
동애등에는 대표적인 애완동물의 사료용 곤충이다/사진=푸디웜 제공

일례로, 농촌진흥청에서 기술을 이전받은 청주의 한 사회적기업은 동애등에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면역 증가 등 기능성으로 차별화된 애완동물 프리미엄 사료를 개발하고 있다. 이 기업은 현재 세계적인 온라인 판매 사이트인 아마존에서 반려동물 프리미엄 영양식을 판매하고 있으며, 사료용 동애등에 사육 기계를 필리핀에 수출하기도 했다. 또한, 일본의 아키타견 전용 사료를 만들어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농촌진흥청의 도움을 받은 또 다른 농업회사법인은 동애등에를 구워 만든 반려동물 간식을 미국과 중국, 벨기에,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해 인기를 얻고 있다.

농촌진흥청 박관호 농업연구사는 “친환경 곤충 소재인 동애등에로 반려동물의 영양식을 만들어 사료 시장에서 우리 곤충의 입지를 굳히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많은 청년들이 우리 곤충으로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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