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단오선 부채 만들기 등 '단오 체험행사' 운영
국립무형유산원, 단오선 부채 만들기 등 '단오 체험행사' 운영
  • 금은정 기자
  • 승인 2018.06.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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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선착순(350명 내외) 접수
단오선 부채 만들기, 행복을 담은 장명루 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 운영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는 '높은 신이 내려오는 날' 혹은 '연중 최고의 날'이라는 뜻으로, 예로부터 선조들이 여름의 뜨거운 기운을 몰고 온다고 하여 절기상 매우 중시했던 명절이다.

창포에 머리감기, 쑥과 익모초뜯기, 부적만들어붙이기, 대추나무시집보내기, 단오비녀꽂기 등의 풍속과 함께 그네뛰기, 씨름, 활쏘기 같은 민속놀이를 즐겼다. 조선 시대에는 군·현 단위로 단오제를 행했으며, 현재는 강릉 단오제, 경산자인단오제, 법성포단오제 등이 지역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단오제(왼), 제44호 경산자인단오제(중), 제123호 법성포단오제(오)/사진=국가무형유산원 제공
강릉단오제(왼), 경산자인단오제(중), 법성포단오제(오)/사진=국가무형유산원 제공

1967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된 강릉단오제는 그 문화적 독창성과 뛰어난 예술성을 인정받아 2005년 11월 25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971년 국가무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된 경산자인단오제는 이색적인 가장행렬로 이루어졌으며, 화관의 높이가 3m나 되고 춤사위도 매우 독특해서 예술적인 가치가 높고, 오랜 역사를 지니면서 주민들의 확고한 신앙이 놀이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23호로 지정된 법성포단오제는 뱃사람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용왕제, 부녀자들이 중심으로 즐겼던 선유놀이를 비롯해 '숲쟁이'(섭성포 숲)에서 벌어지는 예인들의 경연행사는 지역성과 전통성을 잘 간직하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선조들이 만들고 누렸던 단오의 문화와 그 의미를 되새기고 그들의 지혜를 공감하고자 오는 18일(월) 단오(음력 5월 5일) 체험행사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2018 어린이날 행사 현장/문화재청 제공
2018 어린이날 행사 중 시민들이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문화재청 제공

주요 행사로는 △임금이 신하들에게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선물한 '단오선 부채 만들기' △ 단옷날 잡귀와 병화를 물리치기 위한 오방색의 실을 꼬아 팔뚝에 동여매는 '행복을 담은 장명루 팔찌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며, 국립무형유산원 앞마당에서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쌍륙놀이, 고누놀이, 제기차기, 활쏘기, 비석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도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무형문화재에 관심을 높이고자 무형 문화재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체험교육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오 체험행사는 행사 당일인 18일(월) 오전 10시 30분부터 선착순(350명 내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 공지사항 혹은 전화(063-280-1524, 152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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