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인 독도 인근 해양에 폐타이어와 녹슨 어구, 폐그물 등으로 쓰레기가 가득한 바다였다.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독도에서 불과 100m가량 떨어진 바닷속은 쓰레기더미 였다. 해양수산부는 "폐그물에 걸려 죽는 물고기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폐그물은 물고기를 잡다 그물이 끊어지거나 놓쳐서 생겨 떠다니다 암초에 거리면 수중 거미줄이 되어 많은 물고기들을 위협하며 진흙 속에 묻혀도 해저 생물에게 치명적이다.

해양수산부 장성식 해양보전과장은 "폐그물에 걸려 물고기가 죽는 것윽 고스트 피싱(ghost fishing), 즉 유령어업이라 한다"고 전했다.

독도는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곳이여서 피해는 더욱 치명적이었다.

해양수산부가 추정한 독도 주변 수심 30m 이내 해역의 쓰레기의 양은 무려 30t에 이르렀다. 선착장 인근에도 바다에서 밀려온 폐그물이나 로프 같은 어구가 많고, 관광객이 버리고 간 페트병도 있다.

김병헌 독도경비대장은 “독도 관광객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 버리는 쓰레기는 드물지만 실수로 바다에 빠뜨리는 쓰레기가 간혹 있다”며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