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도래지 제주도에서 적갈색따오기 최초 발견
철새 도래지 제주도에서 적갈색따오기 최초 발견
  • 정태현 기자
  • 승인 2018.04.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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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철새는...

2007년부터 제주 마라도, 인천 소청도, 군산 어청도 등의 섬 지역을 통과하는 철새들을 연구중인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4월 20일에 제주도 한경면에서 지금까지 국내에서 서식 기록이 없던 적갈색따오기 3마리를 최초로 발견했다.

적갈색따오기는 황새목 저어새과에 속하는 종으로 몸길이는 55~63cm이며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유럽 동남부, 아프리카, 호주, 북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 지역에 넓게 분포하고 있다. 또한, 분포권이 차츰 확산되고 있어 향후 우리나라도 분포권이 확산될 지 여부에 대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유정선 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장은 "조류와 같은 척추동물이 미기록종으로 발견되는 일은 매우 드문 사례"라면서, "아직 국내에 종수가 많지 않은 조류에서 미기록종 발견은 국가 생물다양성 확보를 비롯해 학술적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제주도 한경면에서 발견된 적갈색따오기 3마리/사진=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제주도 한경면에서 발견된 적갈색따오기 3마리/사진=국립생물자원관 제공

- Tip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철새

효리네민박에 찾아 온 손님 중 과학교사와 아들은 제주도에 온 이유를 탐조여행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노랑부리 저어새'를 발견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에게 제주도의 숨겨진 모습 중 하나인 철새도래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국립생물자원관의 '한국의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적색자료집' 중 조류를 보면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철새의 종류와 그 형태를 알 수 있다.

- 넓적부리도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Ⅰ급. 나그네새이며,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 일대의 펄이 많은 갯벌지역에 소규모 도래한다. 몸길이 14.5cm에 부리 색이 검고 끝이 주걱모양으로 생긴 것이 특징이다. 여름철 번식기에는 얼굴, 가슴, 등이 붉은 갈색이며, 가슴 옆에는 작고 어두운 회색빛 얼룩무늬가 있다. 겨울에는 머리가 엷은 회색으로 변하며, 눈썹선과 가슴은 모두 흰색으로 변한다. 다리는검은색이다.

- 노랑부리백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Ⅰ급, 천연기념물 제361호. 여름철새이며, 서해안의 무인도서에서 번식하는 국제적 보호조류다. 몸은 흰색이며, 번식기에는 뒷머리에 20가닥의 장식깃이 발달하고 부리가 검게 변한다. 부리와 발은 노란색이며, 다리는 검은색이다.

- 붉은해오라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Ⅱ급. 봄철과 여름철 남해안의 도서지역과 부산, 제주도 중심으로 적은 수가 관찰되는 통과조류이나 2009년 부산과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번식이 확인된 바 있다. 몸 전체는 붉은 색을 띤 갈색이고 부리는 짧고 두툼하다. 눈 앞부분은 노란색을 띠며, 목 앞부분 중앙에 어두운 갈색 줄이 있다. 날 때 날개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검은색 굵은 띠가 특징이다. 다리는 노란색을 띤 녹색이며, 홍채는 노란색이다.

- 뿔쇠오리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Ⅱ급, 천연기념물 제450호. 우리나라 남해안 도서지역에서 소수가 번식하고 때로 월동도 하는 텃새이자 국제적 보호조류다. 머리에 짧은 뿔깃이 있다. 부리는 길고 회갈색이다. 머리는 검은색 바탕에 머리꼭대기에서 뒷목까지 뚜렷한 흰색 줄이 있다. 등, 어깨깃, 허리, 위꼬리덮깃은 어두운 회색이다. 아랫멱, 가슴, 배, 아래꼬리덮깃은 흰색이며, 옆구리는 검은색으로 군데군데 회색빛을 띤다. 아랫날개덮깃은 흰색이고, 겨드랑이깃도 흰색으로 바깥쪽은 다소 검은색을 띤다.

- 참수리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Ⅰ급, 천연기념물 제243-3호. 겨울철새로 국제적으로 절멸위기에 처한 대형 수리류다. 몸길이 88-102cm이며, 부리가 노랗고 큰 대형 수리이다. 꼬리는 쐐기형으로 길며 흰색이다. 이마와 어깨그리고 허리와 윗꼬리덮깃은 흰색이다. 이외의 부분은 어두운 갈색이다. 날 때 날개의 뒤쪽이 둥글게 보이며, 날개 끝 쪽으로 갈수록 넓게 보인다. 어린 새의 몸은 전체적으로 검게 보이며, 꼬리는 흰색이지만 가장자리는 갈색이고 첫째날개깃과 날개덮깃은 부분적으로 흰색을 띤다.

- 호사비오리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Ⅱ급, 천연기념물 제448호. 물 흐름이 비교적 빠른 맑은 하천, 저수지, 호수, 육지와 인접한 해안에 국지적으로 도래하는 겨울철새이자 국제적 보호종이다. 몸길이 약 60cm, 눈은 검은색이고, 붉은색 부리 끝에 노란 점이 있다. 수컷의 머리와 목은 검은색이고 초록색 광택이 난다. 앞목에는 뒷가슴으로 이어지는 흰색 세로띠가 있다. 허리와 옆구리에 검은색 반달무늬가 있고 가슴은 흰색이다. 암컷 머리는 연한 갈색이며 수컷에 비해 댕기가 짧다. 등은 회색이다.

- 황새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Ⅰ급, 천연기념물 제199호. 과거 국지적으로 번식하던 흔한 텃새였으나, 1971년 이후 번식 쌍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현재는 소수의 무리가 겨울철에 월동하는 국제적인 희귀종이다. 몸길이는 112cm 정도로 대형이며, 땅에 앉아있을 때는 날개 뒤쪽과 꼬리가 검은색으로 보이지만 날 때는 날개 끝만 검은색이며, 온몸은 흰색이다. 암수가 같은 색이어서 야외에서 구별하기는 어렵다. 부리는 검은색으로 크고 뾰족하며, 다리와 눈 주위는 붉은색이다. 날때는 목을 쭉 뻗고 난다.

- 긴꼬리딱새(삼광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Ⅱ급. 희귀한 여름철새이며, 한반도 전역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주로 남부 도서지역에서 번식한 기록이 있다. 이 종의 수컷은 백색형과 밤색형 두 종류가 있다. 백색형의 겨울깃은 이마에서 뒷머리까지 푸른색 금속광택이 있는 검은색이며, 머리꼭대기 깃털은 관모양을 형성한다. 기타 몸 윗면은 흰색이지만 검은색의 깃 가장자리가 있어서 회색빛으로 보인다. 머리 옆, 목옆, 턱밑, 턱 아래 부위는 푸른색의 금속광택이 있는 검은색이다. 몸 아랫면은 흰색이다. 밤색형은 부리와 눈테는 파란색이며, 머리 전체, 목옆, 앞목은 금속광택이 강한 어두운 푸른색이다. 등과 어깨는 다소 자색 광택이 있는 붉은 밤색을 띤다. 암컷의 겨울깃은 머리 부분이 푸른색 광택이 있는 검은색으로 수컷보다 왕관모양의 깃이 짧다.

- 솔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Ⅱ급. 과거에는 흔한 텃새였으나 현재 일부는 텃새로, 일부는 드문 겨울철새로 남아있다. 날아오를 때 날개 아랫면 첫째날개깃 기부에 흰색 반점이 보인다. 꼬리가 길며, 꼬리 끝은 일직선이 되지만 접으면 오목하게 들어간 형태다. 눈 뒤로 검은 선이 뚜렷하게 보인다. 어린 새는 전체적으로 적갈색 기가 약하며, 등과 날개덮깃 끝에 폭넓은 흰색 반점이 흩어져 있다.

- 저어새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Ⅰ급, 천연기념물 제205-1호. 여름철새이자 일부는 제주도에서 월동하기도 한다. 몸은 흰색이며 부리는 주걱모양으로 길고 검은색이다. 부리에 주름이 많으며 검은색이다. 눈 주변에 노란 선이 있거나 부리 끝이 노란개체도 있다. 번식기에는 노란색 가슴 띠와 머리 뒤에 긴 갈기(장식깃)가 생긴다. 어린 개체는 날개 끝이 검고 줄무늬가 있다.

- 팔색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Ⅱ급, 천연기념물 제204호. 여름철새이며 남부지방 활엽수림 지역을 중심으로 서식한다. 암컷과 수컷 모두 머리꼭대기가 갈색이며, 검은색 머리 중앙선이 있다. 눈썹 선은 크림색이 도는 황갈색으로 뒷목에까지 이른다. 눈앞에서 뺨, 귀깃을 포함해 뒷목에 이르는 부분은 검은색이다. 등, 어깨, 허리의 윗부분은 푸른색을 띤 올리브색이며, 허리 아래 부분은 선명한 푸른색이다. 위꼬리덮깃은 검은색으로 각 깃털의 끝은 푸른색이다. 턱 아래 부위와 턱밑은 크림색이다. 가슴과 옆구리는 황갈색이며, 목옆과 가슴 옆은 녹색이다.

- 수리부엉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Ⅱ급, 천연기념물 제324-2호.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텃새이며, 암벽지대나 바위산을 선호하는 올빼미류 중 대형 조류다. 몸길이는 약 70cm 이며 올빼미과의 조류 중 몸이 가장 크고 귀깃도 길다. 눈은 주황색을 띤 노란색이다. 머리꼭대기에서 목 뒤까지 그리고 등과 날개덮깃은 황갈색 바탕에 검은색과 진한 갈색 세로 줄무늬가 있다. 가슴과 배의 세로 줄무늬는 아래로 내려갈수록 점점 좁아진다. 다리와 발가락은 연한 갈색 깃털로 덮여있다.

- 항라머리검독수리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Ⅱ급. 우리나라의 일부 지역에서만 관찰되는 겨울철새로, 2010년 3개체가 기록되었으며, 통과시기에는 최대 27개체가 관찰되었다. 날개폭이 넓고 꼬리는 짧으며, 몸 전체가 흑갈색이다. 어린 새는 몸 윗면에 장방형의 연한 반점이 있다. 날갯짓을 하지 않고 미끄러지듯이 비행할 때 바깥쪽 첫째날개깃이 아래로 처진다. 크기는 큰말똥가리보다 약간 크다. 깃털이 발목까지 덮는다. 근거리에서는 머리와 목에 흰색 반점을 볼 수 있다.

- 흑기러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Ⅱ급, 천연기념물 제352-2호. 겨울철새로 주로 바닷가, 육지 깊숙이 바다가 들어온 곳, 해안의 얕은 곳에서 겨울을 지낸다. 암수 모두 머리와 목은 검은색으로 흰색 목띠가 있으며 곳곳에 검은색 얼룩무늬가 있다. 등, 어깨, 허리, 위꼬리덮깃은 어두운 갈색으로 허리 양쪽과 위꼬리덮깃의 양쪽 끝 부분은 흰색이다. 가슴은 검은색이며 배는 어두운 갈색으로 아래로 갈수록 엷은 색을 띤다. 옆구리는 어두운 갈색이며 각 깃털의 가장자리는 흰색이다.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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