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人]【39】 고현철 ‘나를 위해 웃지 않는 것은 나에 대한 직무유기’
[마이크人]【39】 고현철 ‘나를 위해 웃지 않는 것은 나에 대한 직무유기’
  • 정해성 기자
  • 승인 2019.01.18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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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 거를 보고 웃는 사람은 명이 길다의 의미로 단 한 글자 ‘웃’ 이라는 책을 낸 주인공

데일카네기의 웃음예찬이란 시가 있다.

웃음은 별로 소비되는 것은 없으나, 건설하는 것은 많으며, 주는 사람에게는 해롭지 않으나 받는 사람에게는 넘치고, 짧은 인생으로부터 생겨나서 그 기억은 길이 남으며 웃음이 없이 참으로 부자가 된 사람도 없고, 웃음을 가지고 정말 가난한 사람도 없다. 그런데 웃음은 살수도 없고, 빌릴 수도 없고, 도둑질할 수도 없는 것이다.’ 5천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웃는 그 날까지 웃음강의를 하겠다는 고현철 강사를 만났다. 특히 그는 웃긴 거를 보고 웃는 사람은 명이 길다의 의미로 단 한 글자 이라는 책을 냈는데, 덕분에 찾아주는 곳이 많아졌다고 한다.

 

Q 반갑습니다. 강사님. 우선 독자들께 인사 부탁드려요. 그리고 우선 이라는 한 글자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안녕하세요. 웃음과 유머로 세상과 소통하는 남자. 웃음드림연구소 고현철강사입니다. 하하하하 (웃음). ()통의 시작은 작은 것에서부터랍니다. 소통(疏通)의 사전적 의미는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또는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으로 기록되어 있죠. 바쁜 일상 속에서 대화가 단절된 지금 소통보다는 핸드폰이나 컴퓨터 모니터, TV 화면에서 제공하는 영상만 보기에도 바쁩니다. 결국 타인과 소통하는 것보다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이 편해지면서 소통의 기술이 점점 감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소통의 기본이 웃음이에요. 웃으면 복이 온다,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다.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등의 시작점이 자지요. 어야 웃을 일들이 생긴다. 어야 웃명이 바뀐다. 우리의 ()‘은 이 에 달려 있다는 겁니다. 웃긴 거를 보고 웃는 사람은 명이 길고, 그렇치 못한 사람은 명이 짧습니다. 이것이 이다. 나를 위해 웃지 않는 것은 나에 대한 직무유기입니다. (웃음)

모든 소통의 기본은 웃음이라는 고현철 강사
모든 소통의 기본은 웃음이라는 고현철 강사

 

 

Q . 핵심은 웃고 살자는 건데요. 맞나요? (웃음) 사람들이 웃고 살기 힘들다는 말을 많이 하죠. 문제가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A 사람들이 웃을 일이 없다고 하죠. 힘들 때 가장 먼저 없어지는 것이 웃음입니다. 힘들 때 일수록 더 웃어야 하는데요. 예를 들어 일이 많으면 많이 웃어야 되는데 힘이 든다고 하니 일이 없는 사람은 오죽 하겠어요? 일이 많아도 걱정. 없어도 걱정. 우리가 웃지 못하는 이유가 걱정이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걱정 중에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 건에 대한 걱정이 40%나 된다고 해요. 또 이미 지나간 건에 대한 걱정 30%,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걱정이 22%, 우리가 어떻게 바꿀 수 없는 건에 대한 걱정도 4%라고 하니 생각 해 보면 우리가 걱정하는 96%가 다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거죠.

 

Q 듣고 보니 정말 그렇네요. 걱정한다고 걱정이 해결되는 것이 아닌데도요. (웃음)그럼 실제 많이 웃기 위해선 어떤 연습 방법들이 있는지 알려 주세요.

 

A 어느 우울증 환자들의 대화 내용입니다. “오늘 우울해 보여

아무 일 없으니까 우울하지아무 일이 없는 게 좋은 일일 수도 있고 안 좋은 일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아무 일이 없다면 우울하겠나요? 아니면 웃겠나요? 행복은 선택이고, 행복은 습관입니다. 짜증내면 짜증날 일을 예약 한 것이고 웃으면 웃을 일을 예약한 것입니다. 이왕이면 짜증내는 것보다 웃는 편이 낫겠지요. 세계적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나보다 골프를 더 잘하게 타고난 사람은 인정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나보다 골프 연습을 더 했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해요. 골프 황제도 골프를 잘하는 것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연습이라고 한다는 거죠. 웃음도 타고난 것이 아닙니다. 일부로라도 연습을 해야 하는거죠. 저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납니다.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제 방에 있는 거울 앞에 서서 항상 기뻐하라.’를 외치며 오른쪽으로 한 바퀴, 왼쪽으로 한 바퀴를 돌며 박장대소를 합니다. 이것을 벌써 7년 째 해오고 있어요. ‘하루의 시작을 로 시작해야 하루가 행복해지고 즐겁기 때문입니다.

Q 하루의 시작이 대단하네요. 웃음강의를 어떻게 하게 되었는지도 궁금해요. 예전부터 끼가 있었나요?

 

A 제가 웃음 강의를 하게 된 것은 아버지 덕분에, 그리고 어머니 덕분이었어요. 술을 좋아하셨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제 꿈은 어머니와 함께 오래 사는 것이었죠. 매일 술에 취한 아버지를 보며 걱정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중고등학교 시절, 수업만 끝나면 일찍 집에 와서 어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아버지를 보며 나는 술을 마시지 않게 되었고, 방황도 하지 않았습니다. 술 대신 웃음을 배웠고 엄마를 힘들게 하는 모습을 통해 사람들을 즐겁게 해줘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컸던 제 유일한 낙은 친구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등굣길에 뒷산에 올라 뱀을 잡아와 수업 시간에 뱀을 꺼내 목에 감고 있기도 했으며, 어머니 옷을 가져와 입고 있었을 정도로 반 친구들을 웃게 만드는 것을 행복해 했습니다. 아이들이 웃어주던 그때부터 더 많은 사람들을 웃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성장해 가며 코미디언이라는 직업으로 구체화시켰습니다. 그리고 42살 때 까지 열심히 도전했습니다. (웃음)

 

Q (웃음) 코미디언이란 직업의 꿈은 못 이루셨지만 웃음강사로써 대 활약을 하시는 것을 보니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겠다는 꿈은 어느 정도 이루었다고 생각됩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A 불우했던 가정환경이 작은 변화에 의해 너무나 달라졌습니다. 아버지께서 직장에서 데려온 작은 강아지가 매일 꼬리를 흔들고, 스킨십을 통해 서로에게 닫혀있던 마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죠. 그 이후 아버지를 이해하기 시작했고, 엄격했던 아버지의 모습도 나를 향한 표현의 일종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행복을 누리고 싶어요. 그래서 단순히 웃음만을 전하기보다 진정한 행복을 전하고 싶어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매 순간 고민하고 실천하며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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