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 단추 있는 옷을 입을 때 한 번쯤 단추에 대해 의문 든 적이 있지 않은가? 모두가 아는 사실이겠지만 옷에 달린 단추는 남자 옷에는 오른쪽에, 여자 옷에는 왼쪽에 달려있다. 

 

왜 단추가 달린 방향은 남, 여가 다른 것일까? 사실 이는 오랫동안 관습으로 내려온 것으로 명확한 기록은 없다. 그러나 여기에 몇 가지 가설이 존재한다.

 

옛날 서양 귀족 여성들은 옷을 입을 때 대개 시녀의 도움을 받곤 했다. 허리를 조여주거나 앞에 단추를 채우곤 했는데, 이때 단추를 채우기 위해서는 왼쪽에 있는 것이 오른쪽에 있는 것보다 더 편했다는 것이다.

 

여성들이 아기를 안고 젖을 물릴 때 보통 왼팔로 머리를 받치고 오른팔로 감싸 안는 경우가 많다. 이때 단추를 풀거나 채우기 위해서는 단추가 왼쪽에 있어야 오른손으로 풀기가 편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중세시대 귀검사들은 허리에 검을 한 자루씩 가지고 다녔었는데 외투 안에 있는 검을 재빨리 빼내기 위해서 오른쪽에 단추를 달았다는 것이다. 

 

일부 유럽 국가들이 의류를 수입할 때 남녀 옷에 관세비율을 달리 매겼는데, 수입업자들이 구별을 쉽게 하기 위해서 단추 방향을 반대로 했다는 것이다.

 

'옷에 달린 단추의 방향을 한 방향으로 통일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이미 오랜 관습으로 굳어져 남자는 오른쪽에 여자는 왼쪽에 있는 것이 자연스럽고 편한 지금. 굳이 방향을 바꿔 옷을 입으며 불편해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