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장애등급제 폐지하라'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장애등급제 폐지하라'
  • 김덕엽 기자
  • 승인 2017.03.23 2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기자회견열고 장애등급제 즉각폐지 촉구

▲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3일 장애등급제 폐지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를 열었다. (현장취재 사진 = 김덕엽 기자)

대구장애인차별쳘폐연대(이하 장애인차별연대)는 23일 대구 달서구 이곡동 국민연금공단 대구지사 앞에서 ‘장애등급제’ 폐지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50명이 참가해 정부가 오는 4월 시행하는 장애등급제 개편 3차 시범사업을 규탄한다며, ‘살인적인 장애등급제를 즉각 폐지’를 요구했다.

장애인차별연대는 “지난 2013년 12월 29일, 대구 달서구 상인동 한 아파트에서 88세 노모와 단둘이 생활을 하던 이 모 씨가 모친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한약을 데우려다 화재가 발생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채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모 씨는 20대 때 사고로 인해 장애를 갖고 있어 타인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으나, 장애등급이 3급인 관계로 활동지원서비스의 대상자가 되지 못했다” 며 “만약 장애등급제가 없었다면 이 모 씨가 살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자회견에 참석한 연대 관계자들이 장애등급제 페지를 외쳤다. (현장취재 사진 = 김덕엽 기자)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는 “정부가 시행하는 장애등급제는 의학적 기준을 운운하며 장애등급만이 서비스 진입과 이용의 절대적인 기준이 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수도권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서 ‘장애등급제’ 폐지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이 동시에 진행됐다.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서약사 팁팁뉴스 , 인터넷신문위원회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팁팁뉴스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 : tiptipnews@nate.com 전화 : 070-8787-8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