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로 이전한 카카오, 출발부터 소폭 상승
코스피로 이전한 카카오, 출발부터 소폭 상승
  • 정세원 기자
  • 승인 2017.07.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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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전 상장 첫날, 소폭 상승한 10만 3천원에 거래
▲ 출처 : 네이버 금융 카카오 코스피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카카오가 지난 7일 코스닥 시장에서 마지막 거래를 마치고 10일부터 코스피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매를 시작했다. 카카오가 코스피 이전 상장 첫날인 10일 장 초반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하며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이듬해 사명을 다음카카오에서 카카오로 변경했다. 현재 최대주주 김범수(18.5%) 외 18인이 지분 36.14%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4642억원, 당기순이익은 4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4일 카카오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와 코스피 이전상장 승인 안전이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밝힌 후 지난 3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코스피 이전상장설이 퍼진 지난 4월 8만원 대에 머무르던 주가는 지난달 2일 약 1년 만에 다시 주가 10만원을 돌파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조만간 코스피200지수 특례편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스피200 특례편입은 상장 후 15거래일간의 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 전체 상장종목 중 상위 50위 이내면 가능하다.

지난 7일 기준 코스피 시총 상위 50위에 해당하는 종목의 시총은 5조8000억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카카오의 시총은 6조8866억원으로, 이를 감안하면 이전 상장 후 카카오의 코스피200 특례편입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일반적으로 코스피200 지수 편입은 패시브 펀드 관련 자금 유입으로 수급이 개선되며 주가 상승을 이끌어내는 효과가 있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 시가총액 기준으로 카카오가 코스피200에 편입될 경우 200종목 중 40위 정도에 랭크할 것"이라며 "코스피200 추적자금을 20조~40조원 수준으로 가정하면, 인덱스 편입에 따라 최대 2000억원의 패시브 매입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스피 이전 상장에 따른 코스피200 특례편입 가능성과 인덱스 추적자금의 매입수요 발생은 긍정적이지만 최초 이전 상장에 대한 뉴스가 나온 4월 이후 카카오 주식 거래대금은 1~3월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특례편입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어느 정도 미리 반영됐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환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만약 카카오가 편입될 경우 예상되는 편입비중은 유동비율 56%를 적용한 0.463%로 코스피200 내에서 43위에 해당한다"며 "이 경우 555억원 가량의 패시브 펀드 관련 자금유입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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