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샌드그렌을 꺾고 2018 호주오프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국 테니스 사상 첫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이다.
그는 뛰어난 경기 실력만큼이나 여유 있는 인터뷰도 주목받고 있다. 정현은 이번 8강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역사적인 순간이었는데 무슨 생각을 했냐'라는 질문에 "세레모니 때 무엇을 할지 생각했다"라며 재치있게 답변했다.
지난 8강 진출을 확정 지었을 당시 정현은 카메라에 '캡틴 보고있나?'라는 문장을 적어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는 삼성증권팀이 해체되고 김일순 감독의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에 대한 위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이 이번에 남긴 문장은 '충 온 파이어!'로, 자신의 이름 정현의 영어표기 'CHUNG'과 함께 'ON FIRE'를 한글로 적은 것으로, 문장의 뜻은 "정현의 기세에 불이 붙었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디언 온라인판은 그의 유창한 영어 실력을 두고 "그는 탁월한 젊은 선수일 뿐만 아니라 외교관"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팬들 역시 "인터뷰 스킬도 멋지지만 여유롭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가 보기 좋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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