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프리카 '무더위 쉼터'로 폭염 걱정없어
대프리카 '무더위 쉼터'로 폭염 걱정없어
  • 손승희 기자
  • 승인 2018.07.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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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센터, 경로당, 금융기관 등 936곳 '무더위 쉼터'로 선정

지난해 기상청이 측정한 7월 평균 최고기온은 32.8도로 대구가 가장 높았다. 대구기상지청 예보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7월 평균 기온이 과거보다 1.1도 높아진 것으로 보아 올해도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대프리카(대구와 아프리카를 합친 신조어)를 안전하게 대비할 수 있는 폭염 대책으로 주민센터, 경로당, 금융기관 등 ‘무더위 쉼터’ 936곳을 제공한다. 무더위 쉼터는 여름철 고령자를 비롯한 취약계층의 폭염 피해를 줄이고자 운영하는 시설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2·28기념 중앙공원 근처 성내 1동 주민센터는 9월 말까지 운영된다. / 사진=팁팁뉴스<br>
2·28기념 중앙공원 근처 성내 1동 주민센터는 9월 말까지 운영된다. / 사진=팁팁뉴스

대구 중구 2·28기념 중앙공원 근처에 위치한 성내 1동 주민센터가 그중 하나다. 대구의 중심인 동성로에 자리 잡고 있어 폭염 경보가 내려지거나 무더위에 지쳤을 때 잠시 들려 쉬었다 갈 수 있다.

성내 1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무더위 쉼터는 공공기관 업무시간에만 9월 말까지 운영예정"이라며, "수용인원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더위를 피해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출입은 막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대병원역에 위치한 경로당은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등 취약계층에 쉼터가 되고있다. / 사진=팁팁뉴스

고령자 및 독거노인 등 폭염에 취약한 계층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경로당 무더위 쉼터가 있다. 대구 경대병원역에 위치한 삼덕 1, 2가 경로당의 경우 야간 개방은 하지 않으나 주말과 휴일에는 개방하고 있다.

이날 경로당을 방문한 이금순(86) 할머니는 "여름이면 너무 더워서 외출하기도 겁난다"며, "주로 가까운 무더위 쉼터를 방문해 더위를 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설공단은 지난 6월부터 대구실내빙상장 내에 '무더위 쉼터'를 조성해 8월 말까지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하고 있다. 이곳은 폭염에 취약한 어린이, 고령자, 임산부뿐만 아니라 대구시민들이 자유롭게 빙상장 관람석을 이용해 스케이트 관람을 즐기고 무더위에서 벗어나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무더위 쉼터는 주로 공공기관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에서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하면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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